[문화칼럼 사색의 샘] 사람이 미래한국의 혁신이다
[문화칼럼 사색의 샘] 사람이 미래한국의 혁신이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19.11.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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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투데이 / 석용현 논설위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이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은 바로 사람이다.
지역의 문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는 지방정부의 사람들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 역사를 보면, 이 세상의 중요한 변화를 이끌고 바꾸는 그 중심에는 항상 위대한 지도자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떠한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매사에 헌신적이고 열정적이고 리더쉽과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가 세상을 주도할 때 사람들은 그 지도자를 따라가게 된다. 유능한 지도자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며 대화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또한 세계역사 속에서 유능한 지도자는 감동적인 연설을 잘 한다.

 본 필자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연설을 하나 꼽으라면, 1963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한 연설을 꼽는다. 우연의 일치이기는 하나 본 필자가 태어난 해가 1963년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1963년 8월 23일 노예 해방 100주년을 맞아 워싱턴에서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평화행진대회가 열렸다.
 그때 킹 목사의 그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라는 연설문을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옮겨 본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식과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나의 네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모든 계곡이 높이 솟아오르고 모든 언덕과 산은 낮아지고 거친 곳은 평평해지고 굽은 곳은 곧게 펴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보는 꿈입니다.”

 이 연설은 많은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감동을 준다. 이처럼 한 지도자의 열정과 노력이 있는 진실 된 호소력은 잘못된 현실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용으로 그 지도자가 가는 길을 따르게 한다.
 자신의 명성을 위해 살아간 사람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았던 진정한 영웅들, 그러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
 그 예를 세계사 안에서 찾아보면, 먼저 세상을 바꾼 대표적인 인물로서 상대성 이론을 창시한 아인슈타인 박사가 떠오른다. 아인슈타인은 세상을 완전히 뒤바꾼 과학적 발견으로 항상 호기심과 질문을 품고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또 다음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꾼 헬렌 켈러의 「평범함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헬렌 켈러는 의사소통이라는 평범함으로 세상을 바꾸는 역량을 보여주었고. 본인이 말할 수 없었고 들을 수 없었기에 누구보다 깊은 외로움과 무서움을 경험하고, 본인 스스로 수어와 점자를 배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으로 장애인을 비롯해 부당한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사회 운동가가 되어 소통사회를 만들었다.  한 사람 헬렌 켈러의 일생은 평범한 의사소통 능력이 세상을 바꾸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더불어 그 평범한 힘을 가지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던 용기도 깨닫게 하며, 그 자신이 스스로 볼 수 없었기에 마음으로 사람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한다.

 이상의 두 사례에서처럼 훌륭한 인성과 올바른 정의를 가진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제 수능대입시험이 끝나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청소년들에게 꿈이 있는 길을 찾아가는 동기부여와 기회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은 미래 한국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고로 사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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