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호 선형개량공사 안전은 ‘뒷전’
619호 선형개량공사 안전은 ‘뒷전’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0.05.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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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지적에 모르쇠 일관…지도·감독 구멍 뚫린 행정

 [투데이충남 내포/이지웅 기자] 예산군 봉산면 마교리 일원(지방도 619호)에 시행 중인 마교도로 선형개량공사 현장이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에도 마구잡이식 공사를 강해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지도·감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도로 곡선을 바로잡겠다는 선형공사현장에는 운전자를 위한 차선 변경을 알리는 표지판조차 전무하다.

 심지어 낙차가 있는 도로공사 현장에는 야간운전자를 위한 유도 등조차 없어 혹여 야간에 비가 내린다면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본부가 2019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위험성에 대한 취재결과를 충남종합건설사업소에 통보했지만 현재까지 개선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619호 마교도로는 고덕면에서 면천면을 잇고 70번 국도와 합류 면천 IC, 당진시도 1호를 연계하는 물동량이 빈번해지고 있는 도로다.

 종합건설사업소는 지난 2017년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2018년 11월 D건설사에 공사를 발주했다.

 이후 지난해 6월 기성검사(1차분)를 완료하고 8월 2차분을 발주했다.

 문제는 1차분 착공에 들어간 공사가 완전하게 마무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공사를 발주하며 공사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1차분 공사 현장의 인도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대편 배수로와 도로 확장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운전자는 물론 주민들까지 안전에 노출되며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행정의 손길은 멀기만 하다. 행여 구멍 뜷린 행정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드는 대목이다.

 한편 본부가 지적한 공사 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충남도가 모르쇠로 일관하며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 또한 제기되는 상황에 충남도의 대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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