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충남 보령/조정일 기자] 보령 대천여중은 지난 22일 대천2동 인근에 있는 노인회관을 방문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방한용품(목도리, 모자)과 천연 손세정제로 구성된 희망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대천여중 옥갓티나눔샘 학생봉사동아리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말벗, 손마사지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어르신들과 교류를 잠정적으로 멈추었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다시금 소통의 장을 여는 기회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다.
학생들과 함께 희망나눔 꾸러미를 전달한 윤 교육복지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아이들도 많이 지치고 힘들지만 누구보다 바깥활동이 어려운 면역력 약한 어르신들이 그동안 외롭고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만남의 자리를 가질 수는 없었지만 아이들의 정성어린 물품을 전달하며 마음이 충분히 전해졌을 거라 생각 되며, 상황이 빨리 좋아져서 지역사회와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교장 이상규는 “20년 한해는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대천여자중학교 교내에 국화 꽃향을 가득하게 채워 주셨던 어르신들의 마음에 보답할 기회를 마련하게 된 점이 기쁘고, 학생들이 적극적인 손길로 만들어진 목도리의 따스함이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새로운 복지지원 시스템을 만드는 것 또한 학교 현장에서의 하나의 과제로 여기며 대천여중의 맞춤형 지원 활동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