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염 전 시장·황 의원, 무엇이 두려워 숨기는가?
[기자수첩] 염 전 시장·황 의원, 무엇이 두려워 숨기는가?
  • 송인승 기자
  • 승인 2021.01.05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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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변 CCTV 확인 및 결재 내역 공개해야

[투데이충남 대전 /송인승기자] 배나무 밭에서 갓 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다. 또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는 말도 있다.

이는 현재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중구)을 두고 하는 말과 같다.

염 전 시장과 황 의원(대전 중구) 구랍 26일 대전 택시조합 법인이사장팀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옆 테이블에 고위직 공무원도 포함돼 사회적거리두기 5인이상 사적 모임에 위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팀이라고는 하지만 누가봐도 같은 팀으로 사회적거리두기 5인이상 사적 모임을 은폐하려는 꼼수에 불과 한 것이다.

공무원의 경우 현재 1명은 퇴직 중이면 1명은 공로 연수 중이다.

1일 방역 당국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염 전시장과 황 의원, 경제계 인사는 대전시 중구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검사 결과 염 전시장과 경제계 인사는 코로나19로 확진을 받았고, 황 의원 외 3명은 음성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중구청은 “5시 40분쯤 황 의원 팀이 왔고, 6시 20분 쯤 또 다른팀이 황 의원의 옆 테이블 손님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룸 안 테이블에서 주문한 음식은 각각 12만 9000원과 9만 9000원짜리로 각각의 테이블 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부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역 유력인사인 전직 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저녁 모임을 할 수 있는 지역택시업계 인사 등이 식사하기로 사전 예약된 테이블이 두 개 들어가는 방에 또 다른 3명 손님의 예약을 받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

또한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제공했다는  해명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방안 2개 테이블에 3 명씩 나눠 앉아 사적 모임을 가진 것 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5명 이상 모임 자제를 빠져 나가기 위해 각자 결재해 이를 은폐하려는 수작을 부렸다.

지역 유력인사들이 식사하는 룸에 다른 손님을 추가로 받는 식당은 없을 것이라는 주변 상가 점주들의 전언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염 전 시장 일행이 식사하는 옆 테이블에서 식사한 일행 3명 중 2명은 대전시장 재직 시 측근으로 불렸던 고위직 공무원과 성명불상 1명이 있었다는 제보다.

대전시장 재직시 퇴직과 공로 연수를 앞둔 시 고위 공무원이 자리를 같이 했다고 한다. 이는 사적 모임만은 아니라는 반증이다.

코로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에 이번 사건으로 어려움을 가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국에서 정부의 방역 수칙에 솔선수범 해야 할 지도급 인사들과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방역에 대한 인식 수준과 거짓말처럼 들리는 해명들이 의혹을 키운다는 생각이다.

지금이라도 관계 당국은 식당 주변 CCTV 확인과 결재 내역을 확인 공개해 가중되는 의혹을 해소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대전시 중구청 관계자는 옆 테이블에서 식사한 손님들과 염전시장 일행과 연관성은 알 수 없다고 밝혀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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