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통일을 위한 불씨, 관광협력이라야 산다
[기획] 통일을 위한 불씨, 관광협력이라야 산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02.1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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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석용현 박사의 삼통(통합, 소통, 통일) 문화혁신론(3)

[투데이충남/석용현 논설위원] 본 주필이 어린 학창시절 부르던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메아리 소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의 현실이다. 세계에서 분단국가는 이제 한국뿐이다.

통일(統一)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분할되어 있던 것들을 합쳐서 하나의 조직, 또는 체제나 체계 아래로 결집하게 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쓰인다. 기타 분야에서의 합친다는 의미로는 통합을 더 많이 쓰고 있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고조선, 통일 신라, 고려, 조선 등의 통일 국가가 존재해 오고 있는 역사적 기간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의 역사가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는 기원전 2,333년부터 3,235년을 통일 상태로 있었고, 1,118년을 분단 상태로 존재해 왔다는 역사적 기록에서 이제 “다시 통일” 한국시대를 열어야 하는 대통일의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시 통일을 향한 한반도의 불씨, 어떠한 방법론이 있을까?

본 주필은 그 중심에 관광교류 활성화를 통한 통일관광이 살아야 한반도의 대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지론이다. 한반도 통일관광 발전방안이 이루어져야 하는 필요성은 통일이후 남북철도망 연결과 관광산업 활성화로 '동북아시대를 대비한 한반도 통일관광이 포스트 코로나 한반도의 새로운 대통일 한국시대를 맞이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통일관광의 중요성과 한반도 통일관광정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핵심정책이라고 되어야 하는 이유다.

DMZ를 활용한 남북생태 공동평화관광, 통일이후 남북철도망 연결과 백두산관광, 금강산관광 등 남북관광산업 활성화의 필요성은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순위에 있다.

독일통일 사례에서 찾아보면, “독일의 풀다라는 곳은 독일 통일전에 연천, 철원 등과 같은 접경지역이었으나 지금은 독일평화통일의 상징적 장소로 발돋움하였다”. 이제 “우리도 포스트 코로나 극복과 함께 DMZ 지역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대통일 과제가 놓여 있다.

따라서 “전 세계가 한반도를 주목하는 코로나 과정의 시점에서 남북간의 평화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있어서 남북간 다양한 관광교류협력이 다시 이루어져야 하는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즉 “대통일 한국시대를 대비하는 문화관광분야의 교류를 시작으로 관광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는 불씨를 살려야 한다”.

한반도에 있어 통일의 가치와 의미는 크게 지리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관점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지리적 관점에서의 통일은 바로 국토 통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거주하고 움직일 수 있음을 말하는 국토대장정의 자유로움이 있다.

두 번째. 정치적 관점에서의 통일은 남북을 하나의 체제 단일화를 뜻하는 것으로서 같은 체제 속에서 하나의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는 통일의 단계다.

세 번째. 경제적 관점에서의 통일은 남북이 하나의 성장동력을 구축하게 되는 경제통합이다. 시장경제체제와 계획경제체제의 구분에서 벗어나 같은 경제체제 속에서 경제 성장을 이룩해 한 민족이 넉넉한 살림 속에 사는 것을 경제적 한국통일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다.

​네 번째. 사회적 관점에서의 통일로, 한 민족으로서의 혈연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자. 오랜 시간 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가장 큰 남과 북의 차이점이 있다고 하면 바로 생활방식과 같은 문화로서, 대통일 이후 이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이 바로 사회적 관점에서의 통일이라고 정의해 본다.

한반도의 통일이 이루어지면 얻게 되는 기대효과로서 첫째, 남북 간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져 다양한 문화관광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남북이 상호 간 군사적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고, 이산가족과 북한 이탈 주민의 고통이 해소되고 북한 주민의 삶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둘째, 국가적 차원으로는 항구적인 남북평화 유지를 통하여 소모적인 갈등이 사라지고, 북한의 천연자원과 인적 자원, 남한의 기술력과 경제력의 상호 보완을 통해 효율적 국토 이용 및 경제 발전이 이루어, 남북통일은 사회 통합에 도움을 주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발전의 성장을 위한 강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셋째, 한반도의 평화와 성장을 가져다줄 남북통일은 모든 국민의 희망이고 소원이지만, 통일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과 사회 혼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요인이 통일에 따른 단기적인 혼란보다, 장기적으로 발생할 사회적·경제적, 문화적 이득에 대한 관점을 갖는 한편,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 반드시 대통일이 꼭 필요하다는 국민의 참여와 인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통일은 단순히 민족적 통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지리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의 통일이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처럼 한반도 통일정책은 왜 추진되어야 하고, 왜 필요한 것일까?

첫째 한민족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의 회복을 위해서 필요하다. 둘째 한반도 통일이 우리민족에게 가져다줄 무한한 잠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어 편익이 비용보다 크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통일 비용에 대해서 많은 걱정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통일 비용의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통일 이후에 오는 한반도의 평화, 군비 감소, 내수 시장의 확대, 남북 갈등에서 오는 여러가지 비용 제거 등 편익이 그 비용보다 훨씬 크다는 점들이 바로 통일관광의 기대효과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 편익과 안정이 한순간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단계적으로 찾아오게 된다는 점에서 통일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으로 준비하고 바라봐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통일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염원이자 소망이었다. 즉 다수의 사람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할 정도로, 평화통일이 우리가 바라는 통일의 이상향이자 소원이다.

우리가 통일의 의미를 부여하는 데 있어서, 국토 통일이 된다는 미시적 의미보다 더욱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와 통일을 거시적 관점에서 추진함으로써 우리가 가지는 기대 효과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처럼 통일의 진정한 의미를 정리해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화와 협력으로서 한민족의 분단된 국가를 한반도에서 같이 꿈을 키워나가는 중요한 관광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금까지 통일의 숭고한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에 대하여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남북이 통일되면 국내 총생산(GDP)이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풍부하고 경쟁력 있는 노동력, 남한의 자본 · 기술과 북한의 자원 · 노동력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생산성 향상과 통화 가치 상승 등을 남북 경제 통합 효과의 3가지 요소로 꼽았다. 특히 북한의 숙련된 노동력을 높이 평가하여 북한의 인구 구성도 경제통합에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또 이 보고서는 북한에는 남한에서 부족한 마그네슘, 석탄, 우라늄, 철광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해, 경제가 성숙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통화 가치 상승에 따른 구매력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국통일에 있어 대통일은 대한민국이 강소국으로서 국내외교민들과 그 후손들이 현재 여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의 네트워크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21세기 아시아 중심국가를 넘어 세계문화의 중심국이 되는 한민족의 대전환을 위한 협력정책사업이다.

결국 통일은 우리 국민의 소원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의 꽃으로 피어오르는 하나의 꽃이다. 즉 남과 북이 손에 손을 잡고 만들어야 하는 세계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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