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기고]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 김남현 기자
  • 승인 2021.02.1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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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경찰서 경무과장 박준신

 

[투데이충남 부여/김남현 기자] “가족 지인 사칭 카톡·문자메세지를 받으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가족 지인을 사칭해 카톡이나 문자로 접근한 후 개인정보를 알아내 돈을 탈취해 가는 등 피해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부여지역에서 딸을 사칭하여 카톡으로 “엄마~ 나 지금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어 빨리 수리를 해야 하는데 엄마 인증이 필요해”라는 문자를 보내고 엄마로부터 휴대전화에 찍힌 악성앱을 실행하게 한 뒤 1000만원 상당을 탈취해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가족을 사칭하여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신용카드·은행계좌(비밀번호)를 직접 사진찍어 보내줄 것을 요구하거나, 카톡· 문자메세지를 보내 악성 어플리케이션(BLu.vn/duQGf) 설치를 유도하여 휴대전화를 원격 조종하고 개인정보, 신용정보를 빼내 가는 방법 등 보이스피싱수법이 점점 교묘해 지고 있다.

그렇다면 보이스피싱 의심 ‘카톡이나 문자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가족·지인을 사칭하며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카톡·문자를 받은 경우, 일단 의심해야 한다. 카톡 내용만 보면 영락없는 딸의 요청으로 믿을 수밖에 없기에 실제 가족·지인이 맞는지 반드시 직접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

둘째 자녀가 휴대전화 파손 고장 등의 이유로 전화통화가 안된다고 하며 전혀 모르는 번호를 카톡에 추가해 달라고 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하고, 또한 ‘확인해주세요 또는 클릭해주세요’라며 BLu.vn/duQGf 라는 앱을 함께 보낸다면 절대 클릭해서는 안된다.

셋째 의심스러운 경우 자녀 등 가족이라 하더라도 신분증. 신용카드.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로 알려 줘서는 안된다.

끝으로 자녀·가족·지인을 사칭하는 카톡이나 문자메세지를 받고 전화통화가 되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 112 등에 신고하여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

또,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신종 휴대전화와 관련된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전화통화로 반드시 확인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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