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산폐장 반대위원장, ‘무단침입 고소당해
[당진]산폐장 반대위원장, ‘무단침입 고소당해
  • 이지웅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4.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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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행동 쏙 빼고, 업체 측 대응만 전해
의도적으로 기자회견 한 것 아니냐는 의혹

 [투데이충남 당진/이지웅 김영민 기자] 당진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중원 씨가 무단침입으로 사업체로부터 고소당했다.

 5일 투데이충남 취재를 종합하면 권 씨는 지난달 11일 14시 40분경 ㈜제이엔텍 사업체가 운영 중인 산폐장 건조물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권 씨는 1일에도 송산면 소재 산업폐기물 동일소재 사업장에 무단침입해 사업장을 불법촬영하고 유포하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계속 무단으로 들어오면 경비하시는 분이 해고될 수 있다”고 말하자 권중원 씨는 “무슨 상관이냐”며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여 업체 측과의 언성이 높아졌다. 권 씨는 이전에도 사업장을 무단으로 침입하려 해 제지하자 사업장 반대편으로 돌아가 불법촬영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또, “드론을 띄워서 사업장을 촬영한 전례도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6일 권 씨는 당진경찰서 앞에서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위원회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권 씨는 “지난 3월 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제이엔텍 관계자들이 <김제산폐장반대위원회> 위원 6명과 권중원 집행위원장에게 욕설, 공갈, 협박, 불법 미행을 자행한 사건을 추후 고소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권 씨는 이 과정에서 두 번씩이나 ㈜제이엔텍이 운영 중인 사업장에 불법 침입과 불법 촬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마치 업체가 공갈, 협박, 불법 미행 등을 이유 없이 한 것처럼 언론에 유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전에도 이쪽에서 막으면 다른 쪽으로 가서 촬영한 적이 있기에 권중원 씨의 차량을 따라갔고 권 씨 일행이 하차 후 향후 당 사업장 무단침입 및 불법촬영을 하지 않도록 재차 고지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씨는 지난 3월 26일 송산산폐장 무단침입과 관련 당진경찰서에서 조사받기 1시간 전 산폐장반대위 명으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당진 경찰’과 ‘모 일간 신문사 기자’를 폄훼하는 발언으로 당일 조사에 의도가 숨겨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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