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KBS송신소 전파로 덤프트럭 브레이크 제동안돼?
[당진] KBS송신소 전파로 덤프트럭 브레이크 제동안돼?
  • 이지웅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4.0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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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관리소 “확인 후 대책까지 알려줬다”
당진 KBS송신소 담당자 “들은 적 없다”
당진KBS 송신소 전경. 투데이충남
당진KBS 송신소 전경. 투데이충남

 [투데이충남 당진/이지웅 김영민 기자] 당진 KBS송신소 전파로 인해 M 덤프트럭의 브레이크 제동이 안된다고 제기된 민원을 KBS 측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투데이충남 취재를 종합하면 2020년 당진전파관리소에 당진KBS송신소 전파로 인해 인근 38번 국도를 지나는 트럭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당진전파관리소에 접수됐다. 이에 전파관리소는 당진 KBS송신소 뒤쪽을 지나는 38번 국도에서 실제 화물차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실제로 특정 M 덤프트럭이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이 같은 사실을 당진 KBS송신소 관계자에게 알리고 대책까지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당진 KBS송신소 뒤쪽 38번국도 인근은 전파에 노출되어 사고의 위험이 있다.

 본지는 이에 대해 송신소 관계자에게 문의했지만 “그런 말은 들은 적 없다”라는 공식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하지만 이 내용에 대해 당진 KBS송신소 경비대장도 알고 있는 내용으로 몰라도 문제가 있고, 알면서 처리를 안 해도 문제다. 

 이는 생명으로 직결되고 심각한 문제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당진 전파관리소 관계자는 “전파가 지나가는 구간에 벽을 세워라” 며 “대책까지 알려줬는데 들은 적이 없다는 말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당진 KBS송신소는 1979년 개국 이후 전파로 인한 피해가 있었는데도 이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자유로울 수 없다.

 한편 석문면 삼화2리 주민들은 2016년 송신소 앞에서 가전제품 고장 및 질병 등 전파 피해가 심각하다며 시위를 했다. 

 또, 2019년에는 “석문국가산업단지내 공장 신축 중 전파로 인해 기계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면서 기계가 고장이 나거나 작업자가 화상을 입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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