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연작장해·배수불량 시설하우스 해결
[서천]군, 연작장해·배수불량 시설하우스 해결
  • 류신 기자
  • 승인 2021.04.15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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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농기센터, 암거배수 유공관 설치 지원

 [투데이충남 서천/류 신 기자]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설원예 토양환경 개선을 위해 보급한 ‘시설하우스 암거배수 유공관 설치 지원사업’이 농업인의 호평을 얻고 있다.

 ‘시설하우스 암거배수 유공관 설치 지원사업’은 염류집적으로 연작장해와 논토양에 지어져 배수가 불량한 시설하우스에 암거(유공관)를 매설해 과잉수를 배제하고 지하수위를 낮춰 작물생육에 적합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기센터에서는 2015년부터 암거배수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농가에 보급해왔으며, 이후 기술 정립을 통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수불량, 연작장해가 있는 하우스 중심으로 암거배수시설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유공관을 매립하는 동시에 단단히 다져있는 하층토를 함께 인위적으로 파쇄해 수직배수 효과를 높였으며, 명거배수시설도 함께 설치해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암거배수 등이 설치되면서 연작피해가 많은 수박, 강낭콩 등에서 염류집적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토양입단화로 수량이 20%이상 향상됐다. 또한, 지난해 같은 연속강우 시 토양포화수분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수직배수로 농작물 습해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생육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암거배수시설을 설치한 농가는 “염류집적에 취약한 완두콩을 재배하며 연작장해 피해가 발생해 여러 토양관리자재를 사용해도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하며 “암거배수 설치 후 배수가 잘되어 토양상태가 양호해지니 완두콩이 하우스 안을 빽빽이 채울 정도로 무성해져 소득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진관 원예특작기술팀장은 “다년간의 시설하우스 재배는 토양의 양분 불균형을 초래한다”며 “작물에 좋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암거배수를 통한 토양 배수 개선 등이 필수이기에 앞으로 암거배수를 확대 보급하고 농가에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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