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유래]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松石里)
[지명유래]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松石里)
  • 류신 기자
  • 승인 2021.04.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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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리는 백제 때 설림군에 속했다가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서림군 소속이었다. 조선 초 1413년(태종 13) 서천군에 속했었다가 조선 말 서천군 서부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노항리, 와석리, 동지리, 송내리, 죽산리, 한성리 각 일부를 합하여 송내와 와석의 이름을 따서 송석리라 하여 서천군 마동면에 편입되었다가 후에 마서면에 편입된 마을이다.

노항이라 하는 지역은 새멀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갈목이라고도 한다. 노항리는 지형이 목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눈돌은 동지산 남쪽에 있으며 와석이라고도 하는데, 마을에 넓은 바위가 누워있다 해서 눈돌, 와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새멀은 갈목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새로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송석리 중심이 되는 마을이다.

새멀 동북쪽 지역을 송내, 또는 송매라 하는데 마을 주변에 솔밭이 있다 해서 솔매라고도 한다.
슴갈목은 새멀 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지형이 갈매기 목처럼 생겼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으며, 갈대가 많은 곳이다. 마을에 송석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초등학교 뒤 산 23번지에 반공오열사 묘역이 있어 매년 자유총연맹 단체에서 위령제를 이곳에 선양된 인물은 김달식, 양태순, 임상덕, 신윤식, 최승상 등이며, 위령탑 1기, 비석 1기, 묘지 1기가 있다.

이들 5인은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난 후 7월 13일 밤에 이 자리에서 비밀리에 모여 구국결사대를 조직하고, 연도(섬)밖에 있던 우리 군함에게 적의 동태를 알리는 것을 주목적으로 행동에 들어 갔다. 1차로 8월 13일 우리 함대와 연락이 되자 당시 장항제련소 뒷산과 비인 월명산에 있는 적의 정보를 수집, 함대에 알려 함포사격을 하게 했다. 또한 야간에는 서천, 도만, 웅천 등지에서 신호탄을 쏘아 올려 우리 공군의 폭격을 지원하여 적의 진지를 파괴하는 활약을 했으며, 9월 3일 2차로 연락을 취하기 위해 송석리 아목섬에서 배를 타려다 밀고를 당해 북의 내무서원에게 붙잡혀 9월 9일 대전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받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이곳에 있는 위령탑은 이렇게 조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5인의 영령을 추
모하고 그 충정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1954년 10월 10일에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마을은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개잡기 등 갯벌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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