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송산산단, 악취에 ‘주민들 골머리’
[당진] 송산산단, 악취에 ‘주민들 골머리’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5.0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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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6월 주민들 지속적 민원
흐리거나 오후 6시 이후 더 심각해
업체 관계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당진시 송산산단 내에 입주한 (주)이엔워터솔루션. 투데이충남
당진시 송산산단 내에 입주한 (주)이엔워터솔루션. 투데이충남

 [투데이충남 당진/김영민 기자] 당진 송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엔워터솔루션(전 인바이오텍)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지역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계절적인 요인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송산산업단지 일대가 악취에 노출되며 이주한 업체의 직원들까지 원성이 자자하다.

 5일 투데이충남 취재에 따르면 ㈜이엔워터솔루션 업체는 폐수,폐기물처리, 환경오염방지시설 업체로 작년에도 악취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 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이 지난해 4월과 6월 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현장 확인결과 배출 허용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개선 권고를 내렸고, 개선 완료 후 재 측정결과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던 업체다”라고 밝혔다.

 주민 A씨는 “습도가 많거나 흐린 날이면 악취가 더 심해져 매스껍고 속이 울렁거리며 어지러움을 느껴 작업을 중지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냄새가 유독 오후 6시 이후 악취가 더 심한 이유가 공무원이 퇴근한 이후에 배출해서라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업체의 특성상 100% 냄새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6시 이후에 냄새가 특히 심하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악취방지시설에 대해 더 신경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엔워터솔루션은 신고대상 악취 배출시설은 아니지만, 기준치를 3회 이상 초과하거나 민원이 지속되면 지정 고시 할 수 있다”며 “특정 시간대에 악취가 심하게 난다고 하니, 그 시간대에 가서 확인되면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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