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유래] 서천군 마서면 남전리(南田里)
[지명유래] 서천군 마서면 남전리(南田里)
  • 류신 기자
  • 승인 2021.05.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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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리는 동백꽃 축제가 열리는 아리랜드가 자리 잡고 있으며, 동백꽃 마을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로부터 아름마을과 정보화마을로 선정되어 마을방문자센터, 가공공장, 농산물판매 장,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각 단체의 교육과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갯벌체험, 농촌체험, 농촌문화체험 등 도농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도시인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마을은 백제 때 설림군이었다가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서림군에 속했었다. 

조선 초 서천군에 속했으며, 조선 말 서천군 남부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백사리, 남산리, 합전리 각 일부를 합하여 남산과 합전의 이름을 따서 남전리라 하여 서천군 서남면에 편입되었다가마서면이 되었다. 옻밭골이라는 지역은 남전리의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옻나무가 많이 있다 해서 옻밭골, 칠전리 등으로 불렀다. 옻밭골 남쪽 지역을 조개티 또는 합전이라 하는데, 마을의 지형이 조개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 마을에 기와집을 지으면 조개가 눌려서 숨을 못 쉰다 해서 기와집을 지을 수 없었다한다. 마을 바다 쪽으로 방파제와 모래사장이 있는데 이곳에 소나무를 심어서 자라면 조개가 바다로 나갈 수 없어 자연히 마을이 망한다는 설이 전해져 소나무를 자주 베어내었다고도 한다. 옻밭골 북쪽 지역을 새터라 하며 서남쪽에는 말무덤이라 하는 지역이 있는데, 옛날 고려 말 경 왜구가 침범했을 때 죽은 말을 합장한 무덤이 있다 한다. 

옻밭골 동쪽지역을 동뜸이라 하고, 새섬 남쪽에 있는 섬을 대섬이라 하며, 큰대섬 서쪽 섬은 흙이 검다 하여 묵도라고 한다. 큰대섬 서북쪽에 있는 섬은 유재도이다. 백사장에는 목은 이색이 지은 정자가 있었는데 이를 백사정이라 했으며, 목은 이색은 이 정자에서 풍류를 즐기며 소요했다고 한다.

옻밭골과 조개티 사이에 작은 고개가 있는데 이를 보두막재라 한다. 옛날 고려 때 왜구들의 침범이 잦을 때 우리 군사들이 보루를 쌓았던 곳이었다. 백사장 서남쪽에 있는 새섬은 아도라고도 하며, 겨울이면 거위가 많이 날아와서 사는 섬이라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조개티 동쪽 골짜기를 서당골이라 하고, 백사장 서남쪽 길을 장승백이라 하며, 옻밭골 북서쪽에는 솟대가 있던 자리가 있어 솟대백이라 했는데 지금은 공동묘지가 있다. 남전리는 특히 1999년 농협의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되었고, 2001년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하는 아름마을로 선정되었으며, 2003년에는 역시 행자부의 2차정보화시범마을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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