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정지역 청양의 농촌에 희망과 활력이 보인다
[기고] 청정지역 청양의 농촌에 희망과 활력이 보인다
  • 최태숙 기자
  • 승인 2021.06.24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에도 ‘U턴 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김남표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장
김남표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장

[투데이충남 청양/ 최태숙 기자] 도시의 인구가 도시 밖으로 벗어나는 현상으로, 농촌에서 살던 사람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였다가 다시 농촌으로 귀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귀농이란 간단히 말해서 도시에서 다른 일을 하던 사람이 농촌으로 돌아와 농업을 중심으로 정착하는 것을 뜻한다.

귀촌은 더 넓은 범위에서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집은 농촌에 두고 도시로 출퇴근을 하거나 주말마다 농촌으로 내려와 텃밭을 가꾸거나 농촌에서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하는 경우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귀농귀촌인구는 460,645명이라고 한다.

도시의 삶이 편리한 점은 있지만 비싼 집값, 복잡한 도로, 숨막히는 대기오염등 각종 사회적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기에 해마다 도시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비옥한 농토에서 다양한 먹거리가 풍성하게 생겨나는 농촌의 모습에 무언가 모를 여유로움을 느끼며 도시를 떠나 농촌을 찾는 사람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귀농귀촌인구를 수용하고 농촌인구 감소를 줄여서 농촌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농촌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정부사업중에 농어촌지역개발사업이 있다.

청양군은 지난 6년간 628억원의 국고와 지방비를 투입하여 20개 권역의 지역주민과 함께 농어촌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지역개발사업은 농어촌에 대한 기초인프라 투자 및 특화발전을 위한 지역개발을 통해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제고 및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목적이 있는 사업이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시·군역량강화사업,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구분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그 중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촌중심지인 읍·면소재지의 거점지구에 교육·복지·문화 등 생활 서비스 공급기능을 강화하고, 배후마을로의 서비스 전달을 활성화함으로써 중심지와 배후마을 주민들을 연계하며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금년도 청양지역에서는 장평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청남면, 목면, 대치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5개 사업지구 모두 청양군으로부터 위탁받아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에서 시행하고 있다.

장평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60억원의 사업비로 ‘18년에 착수하였으며 현재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을 준비중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장평 다목적센터 건립, 주민 복지회관 리모델링, 버스정류장 조성, 주차공간 정비, 중심가로 개선, 지역역량강화(S/W) 등이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노인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을 살려 지역역량강화의 일환으로 다문화 아카데미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문화이해와 가정의 갈등해소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장평 실버건강대학, 실버요가 등 노인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역 주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청남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40억원의 사업비로‘19년에 착수하였으며 현재 세부설계중에 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청어람센터 조성, 보행로 및 버스정류장 개선, 모두모아 마당조성, 지역역량강화(S/W) 등 이 있다.

사업시행예정지역은 전반적으로 토지가 비옥한 농업에 적절한 환경을 갖추어 인양리, 왕진리 등 평야지대에서 논농사와 특용작물 하우스 농업이 활발하여 군내의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고, 이를 통해 2019년 제1회 청남면 벚꽃·토마토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목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40억원의 사업비로‘20년에 착수하였으며 현재 기본계획수립중에 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모움센터 조성, 보행로 및 버스정류장 개선, 모움마당 조성, 지역역량강화(S/W) 등이 있다. 사업시행예정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지역경제구조가 약화되고 사회경제공동체 활동이 침체되고 있다. 이를 만회하고 노인부양문제를 보완하기 위하여 마을단위에서 노인세대를 돌보는 마을통합돌봄 활동을 강화하고 노인복지·문화활동·교통개선과 관련되는 사업을 통해 마을이 좀더 활력을 되찾을수 있도록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대치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40억원의 사업비로‘20년에 착수하였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칠갑99센터 및 광장 조성, 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 칠갑산로 환경개선, 지역역량강화(S/W) 등이 있다.

주요 사업대상지인 대치면 주정리는 칠갑산을 중심으로 넓게 분산된 형태의 산촌의 오지마을로 면사무소, 주민자치회관이 있지만 행정업무를 제외한 거점지로서의 기능이 한정적이며, 또한 기능이 분산되어 시너지효과 발휘가 어려웠다. 따라서 주민활동의 확대와 인프라 확보 및 접근성 강화를 통해 지역공동체 활동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70억원의 사업비로‘19년에 착수하였으며 현재 역량강화사업이 착수중에 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H2O센터조성, H2O비즈니스 구축, 신활력플러스사업단 운영, 청양청년 스타트업 양성 등이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신활력플러스사업단이라는 주민조직이 행정과 주민의 중간에서 교량역할을 하면서 사업의 주체가 되고 있다.

액션그룹 성장학교는 10인 이상으로 자유롭게 결성한 주민조직으로써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시행, 정산까지 직접 시행하는 등 주민주도사업을 넘어 주민자치 성격을 가진 앞서가는 사업추진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가곤 한다.

행정과 주민이 파트너쉽을 가지고 추진함으로써 그야말로 청양군민의,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에서는 청양군 농업인들과 지역주민, 그리고 지자체와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천장호와 칠갑산 도립공원을 품은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지역 이미지, 친환경 농산물 등 청양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특성과 지역적 가치를 활용하므로써 도시민들이 청양지역을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