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로, 세계관광위기관리 필요
[기획]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로, 세계관광위기관리 필요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07.1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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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충남 /석용현 논설위원] 코로나 19의 영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업계의 대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백신에 의한 환경의 변화요인이 발생함과 동시에 관광업계에서는 이제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위기관리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과 관련해 개별여행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정책의 확장성이 요구되고 있다.

세계관광위기관리 대응전략,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은 방역 조치가 우수한 국가들 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국가 간 협약이 체결되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국 제한조치가 완화될 수 있어 관광업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초청해 '제23차 관광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관광업계 지원방안 등을 지난 29일 논의했다.

김정배 문광부 2차관은, 일부 국가들에서 백신여권 도입, 입국자 격리면제 등 과감한 국제관광 재개 조치를 시행 중이며 우리도 이들과 '트래블 버블 협의를 진행 중"이고, 향후 관광산업 정책방향에 대해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관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제는 디지털 혁신과 관광서비스 전반의 품질 제고가 중요해진 만큼 이 같은 환경변화를 고려한 관광정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인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복귀에 대한 희망은 커지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아직 온기를 느끼기 어렵다며 더 이상 버틸 여력이 많지 않은 관광업계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해 민간의 협력도 확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관광분야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 19 발생 이후 82%에 달하던 관광목적의 국경 완전폐쇄 조치가 최근 32%까지 감소하는 등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국가별 백신접종률 편차, 변이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글로벌 여행객의 발길은 여전히 끊겨 있어 항공업계의 회복 시그널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에 세계 호텔 예약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뚜렷한 반등을 보인다고 분석했으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신접종 시작과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여행에 대한 갈증을 국내 여행으로 풀고 있다며, 아직 프리 팬데믹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회복의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연구실장은 ▲개별관광 중심의 지역관광 여건개선

▲관광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관광형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지 및 관광 콘텐츠 발굴

▲국가간 관광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코로나 19는 관광서비스산업의 소비 행태와 방식에 비대면 경제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관광산업도 피해갈 수 없는 직접적인 변화요인인 만큼 이제는 디지털 전환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시점의 환경을 맞고 있다.

먼저 항공업계는 트래블 버블의 조속한 시행과 적용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현재 정부는 단체여행만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을 추진 중인데 2019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인바운드 여행객 중 85%가, 아웃바운드 해외여행객 중 70%가 개별여행이었다면서 동선 확인앱 등을 활용해 방역 안전이 확보된다면 트래블 버블 대상을 비즈니스와 개별여행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으로 호텔업계는 트래블 버블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 선점을 위한 객실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건의,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협정이 체결된 국가들간에 관광객 유치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호텔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을 통해 객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트래블 버블 관광객 선점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은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토로한지도 1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관광업계의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해,

▲단체관광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지침 예외 적용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1년 이상 연장

▲호텔업 재산세 감면 등 긴급 지원책의 조속한 실행을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세 번째로 전시업계는 관광·마이스(MICE) 종사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건의하며, "최근 유럽과 미주에서는 높은 백신 접종률 덕에 컨벤션 및 국제회의 개최가 잇따르고 있다며, 아시아 MICE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 종사자들의 백신 우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리하면 코로나 19 환경에 맞은 관광업계의 생존전략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관광활성화 정책발굴과 함께 트레블 버블 정책을 지역 간, 정부 간, 국가 간 도입하여 관광업계의 위기환경에 대응하는 실천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 19의 종식을 기원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바이러스 변이의 변수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현시점에서 관광패러다임의 혁신적인 정책개발과 적극적인 관광위기관리 대응접근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결국 세계는 관광위기관리 대응전략,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이 관광희망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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