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紅日初昇 其道大光(홍일초승 기도대광)
[취재수첩] 紅日初昇 其道大光(홍일초승 기도대광)
  • 박보겸 기자
  • 승인 2021.08.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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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충남 천안/박보겸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과 전만권 부시장, 도로와 하천부서 공무원들은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할 4개 도로 건설과 하천정비 사업비 약 1조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이는 천안시 개청 이래 특정분야 예산확보에 있어 최대 액수이고, 역대 시장 가운데 이런 쾌거를 이룬 이는 없었다.

그동안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과 행정안전부 출신 부시장,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중앙부처를 여러차례 찾아가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비지원을 요청한 것이 주효했다.

남북조 시대 송나라 종각(宗慤)은 14세의 나이에 장차 희망을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고 싶다(願乘長風破萬里浪 원승장풍파만리랑)’고 했다.

특정분야 국비 1조원 확보는 박 시장과 관계공무원들의 이 같은 의지로 일궈낸 성과요, 이 국비는 천안이 앞으로 ‘대붕은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산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간다(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는  기운을 받아 지역균형 발전과 시민생활에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전 일본 오릭스 야구단 감독인 오기 아카라는 ‘땀을 믿으면 흔들이지 않는다(信汗不亂 신한불란)’는 말을 자주했다.

시장과 공무원들의 ‘땀’이 결실을 맺었다.

도로와 하천분야 공무원들은 ‘말은 천리길을 달릴 수 있는 걸음이 있고, 소는 백이랑의 밭을 갈 수 있는 힘이 있다(馬行千里路 牛耕百묘田 마행천리로 우경백묘전)’는 의지를 국비 확보라는 결과로 보여줬다.

당나라 시인 이가우(李嘉佑)의 시 ‘송왕목왕길주알왕사군숙(送王牧往吉州謁王使君叔)’중에 ‘野渡花爭發 야도화쟁발’ 즉 ‘들판의 나루터에 꽃들이 다투어핀다’는 ‘여건이 무루익어 일이 흥성하다’는 표현이 앞으로 펼쳐질 사통팔달의 도시 외곽도로 건설과 하천정비사업으로 지역의 흥성함을 예견할 수 있다.

중국의 근대 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붉은 해가 솟아오르니 길을 환히 비춘다 紅日初昇 其道大光 홍일초승 기도대광)’이라고 했다.

동한(東漢)의 왕충(王充)이 쓴 논형(論衡)에 ‘왕량이 수레에 오르면 말이 지치거나 둔해지지 않는다 王良登車 왕량등차 馬不罷駑 마불피노’라고 했다.

리더인 박상돈 시장이 ‘왕량’의 역할을 하니 따르는 장수들도 천리를 달리는 말의 힘과 백이랑의 밭을 가는 우직한 소 같이 각자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은 그래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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