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문화가 경제다, 문화콘텐츠 경제적 효과 사례진단
[기획] 문화가 경제다, 문화콘텐츠 경제적 효과 사례진단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09.1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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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충남/ 석용현 논설위원] 최근 한국의 문화가 세계를 이끄는 콘텐츠가 되어 성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BTS, 기생충, 미나리 등 핵심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실현가능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즉 문화가 경제적인 힘으로 작용하는 원동력의 시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문화콘텐츠 경제적 효과, 사례 첫 번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126조원으로 집계되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콘텐츠산업 매출이 전년 대비 1.1% 줄어든 이후 12년 만의 역성장이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지난해 하반기 및 연간 주요 동향을 분석하고, 사업체 2815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와 137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보고서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18.1%,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68조2000억원으로 집계돼 후반으로 갈수록 회복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콘텐츠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K팝 플랫폼 출시, OMO(Online Merges with Offline) 미디어 커머스의 진화 등 디지털 전환으로의 대응책을 신속히 모색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장르에 따른 지난해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만화(21.2%) △게임(12.8%) △지식정보(12.8%)가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영화(-51.8%) △애니(-17.5%) △광고(-11.3%) △음악(-9.6%)은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콘텐츠 산업의 수출은 선방했으며,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108억3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방탄소년단(BTS)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등 한류 대표 콘텐츠의 효과라는 평가다.

장르별로는 전체 수출액의 66.9%를 차지하는 △'게임'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약 72억5000만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실적을 견인했다. △출판(61.1%) △영화(43.0%) △만화(40.9%) 장르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출판은 서적류 외 인쇄물의 수출이 크게 신장됐으며, 영화는 현지 배급수익 감소로 보인 지난해 0.9%의 감소세를 벗어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판권 판매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콘서트 등 해외 대면행사 취소로 타격이 컸던 △애니메이션(-37.0%) △광고(-23.3%) △음악(-8.9%) 장르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문화콘텐츠 경제적 효과, 사례 두 번째는 『문화경제의 창의성과 혁신』이 창의와 혁신의 세계적 현실을 진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한 퍼포먼스 메이커'라는 사례를 통해 음악 산업의 본질에 대해 역대 K팝스타들의 퍼포먼스로 인한 경제 효과사례를 Mnet 예능 프로그램 'TMI뉴스'는 얼마전에 진단했다.

먼저 싸이의 '강남스타일' 안무를 만든 안무가 이주선으로 나타났으며, 싸이 데뷔 시절부터 함께 한 이주선이 단 10분 만에 '강남스타일' 말춤을 만들었고. 이에 힘입어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조회수 1위에도 올라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한국 콘텐츠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위기를 기회요인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둘째 의자춤으로 화제를 모은 손담비 '미쳤어'의 안무를 만든 곽귀훈. 손담비가 '미쳤어'를 통해 총 20억 원의 수익을 벌며 톱스타 반열에 오른바. 곽귀훈이 수장으로 있는 안무팀 프리마인드는 이후 오마이걸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살짝 설렜어' 등의 안무를 맡아 명성을 이어가는 콘텐츠 성장의 확장력을 보여주었다.

셋째 안무가 배윤정의 브라운 아이드 걸스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 안무는 3위에 올랐으며, 과거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아브라카다브라'로 벌어 들인 수익만 약 100억 원이라고 알려진 바. 더욱이 배윤정은 카라 '미스터', '허니', '루팡'을 비롯해 티아라 'Bo Peep Bo Peep' 등 다양한 히트곡 안무를 만들기도 해 새로운 기회요인을 모았다.

넷째 안무가 심재원이 참여한 소녀시대의 히트곡 '소원을 말해봐'로 나타났으며, 심재원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동방신기, 엑소(EXO) 등의 안무를 담당했다. 특히 심재원은 '으르렁' 뮤직비디오 당시 황상훈과 안무를 맡아 원테이크 촬영을 제안해 큰 화제를 모으며 공연 디렉터로도 활약 중으로 성장가도를 이끌고 있으며 문화콘텐츠의 성장가능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다섯째 안무가 최영준이 만든 그룹 세븐틴의 '울고 싶지 않아'가 올랐으며, 최영준이 가장 애착가는 안무로 꼽기도 했던 '울고 싶지 않아'는 대형 X자 동선부터 현대무용을 차용해 선의 느낌을 살렸다. 이에 세븐틴은 '울고 싶지 않아'가 수록된 앨범으로 발매 첫 주 만에 19만 장을 기록했고, 아이돌 초동 발매량 TOP10에 입성하는 성장콘텐츠를 보여주었다.

여섯째 방탄소년단의 신곡 'Permission To Dance'가 올랐으며, 퍼포먼스 디렉터 손성득이 방탄소년단의 데뷔곡부터 '보는 음악'의 완전체를 구현해온 바다. 특히 'Permission To Dance'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 안무가 가미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WHO(세계보건기구) 또한 "청각장애로 음악을 즐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15억 명에게 큰 도움될 것"이라며 치유의 음악이라는 가치를 새롭게 호평했다.

정리하면 치유의 음악이라는 가치를 새롭게 선보인 'Permisson to Dance'는 호평 속에 경제적 파급 효과 1조 7천억 원을 기록했고, 또한 CNN은 방탄소년단이 이 인기를 유지한다면 2023년까지 약 56조 1600억 원의 경제 기여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는 경제적 효과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즉 문화가 경제라는 모델을 만들어 보여주는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이제 한국의 문화가 세계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의 힘으로 작용하는 가치를 창의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즉 한국의 문화콘텐츠, 치유의 음악이라는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더 나아가 경제적인 힘이 되는 세상이 되고 있다. 결국 문화가 경제가 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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