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무령왕 동상 제막행사 개최
공주시, 무령왕 동상 제막행사 개최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09.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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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공산성

[투데이충남 공주/석용현 기자] 백제 중흥을 이끈 무령왕 동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 앞에 설치된다.

15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맞아 백제 중흥을 이끈 제25대 무령왕의 동상을 무령왕이 현 왕릉에 안장된 날인 오는 18일(음력 8월 12일) 공산성 회전교차로에 건립된다.

입상 형태인 무령왕 동상은 중국(양나라)으로 갱위강국 선언 국서를 보내는 모습으로, 동상 6.6m, 좌대 2.9m로 높이는 9.5m에 달한다.

원형 좌대에는 갱위강국 선포와 중국과의 외교, 누파구려, 농지 정리 시행 등 백성을 위하는 내용을 표현한 부조가 새겨졌다. 동상은 이천의 주물공장에서 약 5개월 동안 제작됐고, 몸체와 좌대 등 4~5개 부분으로 나눠 제작한 뒤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 동상과 다르게 좌대 안에 구동부를 설치해 무령왕 동상이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는 내달부터 내년 4월까지는 공주 원도심인 원도심 쪽을 바라보게 하고, 5월부터 8월까지는 활발했던 교역 백제의 의미를 부여해 중국 방향인 서쪽을 바라보게 된다.

내달에는 1500년 전 누파구려 갱위강국을 선포한 무령왕의 뜻을 담아 고구려가 있던 북쪽으로 향한다.

김정섭 시장은 “무령왕이 다시 강국이 되었음을 선포한 지 1500년이 흐른 지금 무령왕의 동상을 온 시민들과 함께 건립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백제의 숨결을 간직한 역사도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한층 드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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