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기 어려운 당진, “이유 있었다”
사업하기 어려운 당진, “이유 있었다”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10.0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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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이장, 송산태양광 아무것도 없어도 무조건 동의?
당진태양광, 주민설명회 기회조차 주지 않고 반대하는 이장?

 [투데이충남 당진 김영민 기자] 당진시가 염해농지태양광사업을 놓고 2개 업체에 대해 전혀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행정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장이 수백억 사업을 ‘좌지우지’ 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주민들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뒷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장이 ‘수백억 사업’ 좌지우지 주민들은 ‘뒷전’

당진태양광이 송산면 동곡리 일대에 염해농지태양광 사업을 하고자 주민 수용성 조사(주민설명회 개최 여부, 지역 주민의 찬·반 의견 등)에 대해 지역 이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거짓된 이유를 들며 반대의견을 낸 것이 알려져 주민들과 업체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당진시 송산면에 따르면 동곡리 마을 이장은 “당진태양광 사업자가 사업설명회를 안해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앞서, 업체 탓을 하며 반대했던 이장은 사업자에게는 “당진태양광과 송산태양광이 합의해서 오면 동의해주겠다”고 말한 사실도 드러났다.

업체관계자에 따르면 “합의라는게 당진태양광이 작업한 토지를 송산태양광 사업자에게 넘기라고 하는게 무슨 합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태양광 사업하려면 주민도, 사업설명회도 필요 없고 이장한테만 잘 보여야 한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고 주장했다. 동네 이장의 선택에 따라 수백억 사업의 운명이 갈린다는 것 자체가 사업하기 좋은 당진이 아니라는 슬로건의 반증이다.

□당진시의 납득 안가는 상반된 행정에 주민들·업체 뿔났다.

당진시는 관계자에 따르면 산자부로부터 내려온 주민수용성조사 공문을 사업당사자인 사업자에게 조차 보안이라는 이유로 보여주지 않았다.

또 “산자부에 제출한 서류에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되었다며, 이번 주민수용성조사는 주민들의 의견만 물으면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동곡리 이장은 “업체가 사업설명회를 안해서 반대한다”며 거짓 주장을 하면서 반대 의사를 전하는 상황이다. 당진시와 이장은 처음부터 당진태양광이 사업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조차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다는 의문을 낳고 있다.

이와 상반되게 당진시는 송산태양광의 발전사업허가를 13개로 쪼개서 낸 주민수용성조사에 대해 이장은 아무것도 안 했다는 점. 당진시 또한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동의를 해줬다.

당진시는 똑같은 주민수용성조사에 대해 송산면과 반대로 대호지면에서 염해농지태양광 사업을 하려는 사업자에게는 직접 주민수용성 공문을 보냈고 사업설명회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이처럼 같은 업무 다른 행정을 하는 당진시에 대해 시민들은 법과 원칙 공정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동곡리 이장에게 확인을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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