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365일 무휴로 운영하고 있는 동남, 서북구 선별검사소와 기업과 지역에서 집단 발생하는 코로나 19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운영하는 임시선별검사소 등 3곳이 지역 확산방지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이후 지난 4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208명이다.
시가 연중무휴로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는 선별검사소는 동남구와 서북구 2곳으로, 그동안 동남은 19만6940건, 서북구는 21만1963건을 검사해 2600여 명의 확진자를 조기발굴해 지역확산을 차단해왔다.
2곳의 선별진료소 외에 박상돈 시장의 의지로 기업과 지역에서 집단발병하는 경우 임시선별진료소를 즉시 운영해 선제적이고 조기대응에 앞장서 552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실제 지난달 12월 말 병천지역 외국인 120명 집단발병 시 임시선별진료소를 조기에 투입해 확산을 차단했고, 지난해 4월 5산단 근로자 28명이 확진한 사례에서도 공단 내 근로자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풍세산단에서 20여 명 확진 시 산단 내 근로자 510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는 박 시장이 다른 지자체와 달리 예비비까지 투입하면서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저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 이뤄지게 됐다.
괄목할 것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 23일 현재 이들 선별검사소를 통해 검사한 건수가 시민 1인 당 1번 이상 검사한 수치를 넘어서는 68만5000여 건에 달한다.
검사건수가 타 지자체에 비해 뛰어난 것은 동남구선별건사소는 20여 명, 서북구는 40여 명의 검사요원을 고정으로 투입해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효로 검사를 하다보니 검사요원들의 검사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이들 검사소는 500m 정도 검사인원들이 줄을 서도 1시간 30분 이내에 검사를 마칠 정도다.
검사능력이 우수하다보니 인근 아산지역 A고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서북구검사소를 찾았고, B고교도 기숙사 입사 전에 이 곳을 찾아 전수검사를 받았으며, 심지어 논산지역 C고교도 관광버스 3대를 동원해 검사를 받았을 정도다.
추석연휴기간에는 평소 하루 2500여 건의 검사실적에서 추석 당일에는 3607건, 다음 날에는 5700여 건을 검사해 우수한 검사능력을 입증했다.
서북구 선별검사소의 경우 고속도로 요금소와 천안아산KTX 역사와 불과 2∼3㎞정도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천안과 안산, 수도권에서 천안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이용자들의 검사건수가 많다.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 천안지역을 통과하는 외지인들의 확진사례도 찾아 내고 있다.
천안지역 확진자 3208명 중 외지인은 37%인 1189명으로 천안지역 임시선별검사소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서북구 선별검사소의 경우 수백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공간을 검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인근에 위치한 접종센터와 선별검사소 이용자를 위해 산하 공무원들의 주차를 금지할 정도다.
박상돈 시장은 “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의 방역 역량을 믿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 수칙 준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천안/박보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