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마을 이야기] 장곡면 산성2리
[홍성군 마을 이야기] 장곡면 산성2리
  • 투데이충남
  • 승인 2021.11.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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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산성리 농부들
매일 같은 곳을 향해 페달을 밟는 이응인 씨는 오늘도 삽을 챙겨들고 밭으로 향한다.
매일 같은 곳을 향해 페달을 밟는 이응인 씨는 오늘도 삽을 챙겨들고 밭으로 향한다.

  “애들은 하지 말라고 하지. 근데 몰래 해여. 전화하면 ‘오늘 뭐 하셨어?’ 그러면은 ‘회관에서 놀았다’ 거짓말하지. 이런 거 해서 캐고 하면 재밌잖아 크는 것도 재밌고, 크면 밑 잘 들어서 재밌고. 재밌어서 해여 재밌지 않으면 안 하지.”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날이면 산성2리의 농부들은 부지런히 논과 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못자리에서 기른 모를 본 논에 옮겨 심는 모내기를 시작하는 여름이 찾아오면 마을 어르신들이 활발히 움직인다. 집에서 쉬는 것보다 작물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며 흙 묻은 손과 호미, 삽을 챙겨 든 어르신들의 손에서 농부들의 하루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 마을에는 여느 마을들처럼 산성2리 농부들도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이앙기와 트랙터를 모는 어르신들과 밭에는 고추, 깨를 심고 있는 어르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산성2리 농부들은 저마다의 논과 밭을 품앗이하며 오늘은 이 논, 내일은 밭에서 만난다. 밀려드는 허기진 배를 채워줄 든든한 새참 시간까지 더해진 산성2리 농부들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농번기가 시작인 마을에 가장 중요한 수로가 고장 났다. 수로 고장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물에 들어가 해결하는 이응인 씨.
농번기가 시작인 마을에 가장 중요한 수로가 고장 났다. 수로 고장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물에 들어가 해결하는 이응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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