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충남지역관광을 위한 스마트관광 생태계 플랫폼 구축 필요
[기획]충남지역관광을 위한 스마트관광 생태계 플랫폼 구축 필요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11.16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드코로나 충남관광, 스마트관광 생태계 구축 대응 필요
-모두 함께 누리는 스마트관광 지역, 충남 실현

[투데이충남 석용현 논설위원] 지역 관광자원과 디지털기술 융합 수준을 종합 평가한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ST-CMI) 조사에서 충남 지역관광의 성숙도는 어느 정도에 와 있을까?

이에 대한 전국 광역·기초지자체의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지수'(ST-CMI) 연구를 공동 수행한 결과를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와 여행 리서치·데이터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했다.

전통적인 인기 관광, (제주·부산·강원도가 모두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지만 우리 충남지역은 조금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각 지자체 여행자 총 3만3485명과 현지인(연고자) 총 3만6217명을 통해 측정한 지역의 Δ매력성 Δ지속가능성 Δ디지털화 Δ협력적 파트너십 Δ접근가능성 등 5개 측면의 평가를 종합하여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지수를 평가하였다.

이러한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조사에 대한 결과를 세부적으로 진단하면, 먼저 광역지자체 1위 제주, 2위 광주보다 18점 높아 종합평가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1000점 만점, 평균 590점) 가운데 Δ제주가 63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2위 광주보다 18점 높아 발군의 스마트관광 성숙도를 보였고, 이 밖에 부산, 대구, 울산, 서울, 호남 3개 지역 등 대도시와 강원이 평균 이상 그룹에 속했는데, 우리 충청권은 아쉽게도 평균 이하의 그룹에 머물러 있는 결과를 가져와, 이에 대한 정책 및 예산지원과 접근방안이 더욱 필요함을 제시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평균 이상 평가를 받은 광역지자체는 인기 관광지(제주·강원), 호남, 그리고 대도시(서울·부산 등)의 3개 부류로 구성됐고, 중상위권(3~9위) 7개 시도는 5점 범위 안에서 큰 차이 없이 몰려 있어 조그만 점수 변화로도 큰 순위 변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중부권(대전·충북·충남·세종), 수도권(경기·인천), 경남·북은 모두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두번째로 광역시 내 기초지자체 간 차이에 대한 조사를 분석한 결과 광역시 내 기초지자체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광역시도 성숙도 평가와 산하 1위 기초지자체 점수를 비교하면 광역 내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그 좋은 예로서 경북 경주시는 도 평균보다 100포인트(p) 높고, 강남구는 서울시 보다 85포인트, 순천시는 전남보다 7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 차이는 광역 전국 1위인 제주도와 최하위 충북 간의 차이(64포인트) 보다 더 크다.

각 광역내 1위 기초단체를 보면 유명 관광지가 다수 포함되어 스마트관광화가 특정 지자체 중심으로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는 현상으로 판단되며, 특정 관광지 중심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균형발전 측면에서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함을 정책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셋째로 대도시는 접근성·디지털화, 중소도시는 매력성·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우세한 특성을 가지괴 있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관광 성숙도 지수는 접근성, 디지털화, 지속가능성, 매력성, 협력적 파트너십 의 5개 측면 평가를 종합한 것으로서 이 평가들은 지자체의 도시화 수준과 보유 관광자원의 유형에 따라 크게 다르기 때문에 광역시와 광역도를 같이 묶어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사기관은 밝히고 있다..

광역시와 광역도로 나누어 5개 측면별 평가와 종합 성숙도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기초자치단체를 보면, 먼저 매력성 측면은 부산 해운대구와 경북 경주시, 둘째 접근성은 서울 강남구와 경기 과천시, 셋째 디지털화는 서울 강남구와 경북 경주시, 넷째 지속가능성과 협력적 파트너십 두 측면은 서울 송파구와 전남 순천시였고, 종합 성숙도 지수 서울 강남구와 전남 순천시였으며, 이들이 전국 7개 광역시 74개 구나 9개 도 155개 시군구 중에서 가장 빼어난 평가를 받은 지자체들로 전국적인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넷째로 우리나라 스마트관광 인프라, 부분적으로 갖춰진 2단계 수준 정도에 대한 조사결과에 있어,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에 따르면 국내 지자체 스마트관광 성숙도는 5단계 중 제 2단계(기본단계)수준이며, 큰 점수 차로 앞서가는 일부 지자체만 3단계(중간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2단계는 스마트관광도시에 필요한 서비스나 인프라가, 제한적 또는 부분적으로 제공되거나 갖춰진 상태이며, 3단계는 대부분 제공되거나 갖춰진 상태를 뜻하는데, 기초지자체의 성숙도를 비교하면 서비스와 인프라에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관광 성숙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스마트관광도시 지역관광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부권 충청지역 각 지자체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지역관광개발계획을 준비하고 기획 추진해야 한다. 왜냐하면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지수는 스마트관광 경쟁력의 상대적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해 전략적으로 각 지역마다 스마트관광개발 향상 대책을 모색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연구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충남지역 관광산업의 위기환경요인을 극복할 방안으로 새로운 디지털관광 콘텐츠 서비스 모델로서 스마트관광산업을 리드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충남 스마트관광 추진과제에서는, 먼저 스마트관광도시 정책 대응, 둘째 디지털 AR, VR, XR 실감콘텐츠 구축, 셋째 스마트 관광지원 서비스 구축, 넷째 AI기반 관광+교통(Double-T) 서비스 플랫폼 구축, 끝으로 빅데이터를 통한 관광객 행태 분석 고도화 등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위드코로나 시대 스마트관광 충남 지역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영향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구조, 상품 소비, 정보탐색 과정, 관광행태 등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관광 경험을 위한 충남관광만의 콘텐츠 및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특히 위드코로나 시대, 여행의 효율성 증대와 가치향상을 위해 관광과 ICT 첨단 기술을 결합한 공유 플랫폼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관광정책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또 나홀로 여행객을 위한 개인의 취향과 자신만의 여행을 기획하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