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전한 관광한국, 트레블버블 관광협력이 세상을 바꾼다
[기획] 안전한 관광한국, 트레블버블 관광협력이 세상을 바꾼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11.2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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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콘텐츠 흥행, 관광수요 증가 예상..기회 화장력이 요구

[투데이충남 석용현 논설위원][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간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시행되는 등 국제관광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우리 문화콘텐츠 흥행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국가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

특히 관광 확대에 오랜만에 되찾은 소중한 일상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방역과 안전이 우선돼야 하고, 국제관광수요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꼼꼼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국내·외 관광업계의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여행전략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국내 여행실태 동향에 대한 조사를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여름휴가 여행률과 선호 여행지’ 분석 사례를 기반으로 살펴본다. 

여행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여름휴가 기간 1박 이상의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여름휴가 여행조사’ 결과에 따르면, 3명 중 2명(67.3%)은 여름휴가에 여행을 다녀왔으며, 66.8%는 국내 여행을 다녀오는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여행 부문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8% 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70.5% 보다는 낮지만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는 평가다. 

먼저 전체 여름휴가 여행률은 올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는 응답은 67.3%로 전년 동기(61.5%)보다 5.8% 포인트 상승하여,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8.8%보다는 11%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이긴 해도 해외여행이 거의 ‘멈춤’ 상태인 것을 고려하면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률은 올해 6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0%에 비해 5.8% 늘었으며, 2019년의 70.7%만은 못해도 2018년의 66.3%를 상회하는 수치로, 올해 여름휴가 여행 증가분의 거의 전부가 국내여행 반등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해외여행률은 1.6%로 전년 동기(1.5%)에 이어 1%대에 그쳐, 코로나19 이전 20% 중반에 달하던 데 비하면 사실상 완전봉쇄 상태가 계속되고, 국내·해외여행 둘 다 다녀온 비율 또한 1.1%로 지난해 1.0%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여행지 점유율을 광역 시도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22.3%, 제주도가 13.2%의 점유율로 지난해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Δ경상북도(9.3%) Δ경상남도(8.7%) Δ전라남도(8.6%) Δ부산(7.1%) Δ경기도(6.9%) 순이었는데 경상북도와 경상남도가 3, 4위 자리바꿈을 한 외에는 역시 순위 변동이 없었으며, 점유율은 제주도가 1.8% 포인트 상승해 독보적이었으며 다른 모든 지자체는 1%p 미만의 증감률을 보였다.

이와같은 특성을 보여준 결과에 대하여 조사기관 관계자는 전통적인 유명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거의 모두 바다를 대표 여행자원으로 갖춘 지역이라며, 한적한 곳에서 경치 감상과 휴식을 추구하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통하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국제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최근 한국·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개시, 보고 싶었어요 한국..코로나19 이후 첫 싱가포르 관광객 맞는다. 즉 본격 관광교류 시작..여행업계·언론인 등 초청단도 입국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한국과 싱가포르 간 체결된 여행안전권역 협정에 따라 입국하였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인 관광객들은 입국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바로 방한관광을 시작하고, 공사가 초청한 싱가포르 주요 관광업계 및 유력 언론매체 등 관계자 26명도 한국을 찾았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싱가포르 관광업계 및 미디어 팸투어단이 입국하고, 이날부터 한국-싱가포르간 여행안전권역(Vaccinated Travel Lane) 시행에 따라 입국한 관광객들로 코로나19 이후 국내를 찾은 첫 외국인 관광객으로서 초청단은 싱가포르의 대표 여행사 찬 브라더스와 온라인 여행플랫폼 클룩, 주요 언론사 관계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이다.

한국민속촌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소개된 한국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진행하고, 프로그램은 싱가포르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방한 관광상품에 실제로 포함돼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들뜬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환한 미소와 함께 공항 이곳저곳을 촬영하며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이날 행사프로그램으로는 한국관광 캐릭터인 킹덤 프렌즈 인형탈과 한국 전통복장 호위무사의 환영인사, 기념사진 촬영, 한국전통 복주머니에 담긴 방역키트 기념품 증정 등이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 전략사업추진팀장은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만큼 인바운드 국제관광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조금씩 확대돼갈 것이며, 그간 어려움에 처해 있던 여행업계를 적극 지원하면서 다양한 K-콘텐츠를 관광상품화해 위드코로나 시기 국제관광 재개에 있어서 주변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한국 문광부의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추진사례’와 일본 관광청의 ‘관광 부활을 향하여’, 한국 인천의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사례’와 일본 미에현의 ‘열린 관광 및 골프 관광’을 주제로 양국의 관광공사와 여행업협회는 한일 관광 교류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과 방안들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이어 일본의 열린관광 사례(사회복지법인 코우지카이)와 한국의 관광 기술 기업 사례(H2O 호스피탈리티)에 대한 강연과 관광시찰을 대체한 양국의 온라인 여행을 진행하는 등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정리하면 기나긴 코로나 19로 인한 여행의 멈춤이라는 정지된 세상, 여행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위드 코로나 여행 세상을 향한 국가간 트레블버블 관광교류전략, 국내여행지 트레블버블 전략추진 등 국내·외 관광시장환경이 일상회복의 불씨로 피워지고 있는 희망이 보인다. 한국문화콘텐츠 흥행으로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이러한 여행산업 위기환경 극복을 위한 기회를 잡아야 하는 촉진전략이 필요하다. 또 위드코로나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트레블버블) 개시, 격리없이 바로 관광 한국 보고 싶었어요 프로젝트 추진, 관광공사 인바운드 국제관광 확대전략, 한일 국제관광교류 활성화 등 위드코로나 관광경제 활성화 정책이 기회확장의 영향요인으로 나타나도록 정부정책 관계자는 지원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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