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송산태양광사업자’ 주민·당진시·충남도까지 사기쳤다!
당진 ‘송산태양광사업자’ 주민·당진시·충남도까지 사기쳤다!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11.2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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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즐러가 ㈜레즐러W로 둔갑?
레즐러, 신문기사보고 ‘황당’… 법적 조치
당진시·충남도, 사문서위조·사칭 업체에 ‘망신살’

 [투데이충남 당진 김영민 기자] 당진 송산면 일대에 염해농지태양광사업을 추진 중인 레즐러W 사업자가 계획적으로 레즐러 사업계획서 짜집기를 통해 사문서를 위조하면서 주민은 물론 당진시와 충청남도까지 사기를 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투데이충남 취재를 종합하면 레즐러W는 2020년 7월 송산면 동곡리, 유곡리, 서정리 주민들을 상대로 염해농지태양광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협약식을 체결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레즐러W가 아닌 레즐러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역주민 A씨는 “작년 7월에 주식회사 레즐러 회사가 태양광 사업한다며 사업설명회를 했는데 경험 많고 튼실한 회사였다. 주민 모두 주식회사 레즐러 회사가 사업을 하는 줄 알고 있었다. 나중에 마을협약은 레즐러W라는 업체와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레즐러 측은 “레즐러W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별도의 법인이고 송산태양광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사실이 전혀 없다. 또한, 사업 자체도 투데이충남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레즐러W 사업자가 사업설명회서 배포한 자료 등은 위조된 것이다.

확인결과 배포된 자료는 자료를 짜집기 했으며. 영상물 또한 레즐러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레즐러W는 사업설명회를 근거로 협약식 및 토지계약, 발전사업허가를 위해 당진시에 사업설명회 조작된 사진을 제출하고 충남도로부터 이름만 바꿔 송산태양광 1호~12호로 쪼개서 발전사업허가를 받고, 개발행위 허가까지 진행 중인 것은 명백한 사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레즐러를 사칭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확인중에 있으며 법적 조치를 위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당진시 관계자는 “위와 같은 사실에 대해 확인중에 있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보듯이 공직자들의 탁상행정이 얼마나 어리석고 우둔한지의 실증적인 예이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사업설명회에 사용했던 회사 상호와 허가 신청서에 기재된 상호확인만 했어도 이렇게 사업자에게 행정이 농락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본지는 이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 지적을 했다. 그러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허가를 내주던 당진시와 충청남도 관계자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보다 염해농지태양광사업에 대해 상위 법령까지 무시하는 농식품의 해석까지 정부가 불법 염해태양광사업자를 양성한다는 오해의 변곡점이 되어서는 안된다.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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