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최종 확정
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최종 확정
  • 신현교 기자
  • 승인 2022.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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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종 승인, 2025년까지 1·2전시관 연결…879㎡ 확장
수평 증죽 공법으로 안전 도모, 학예연구사 증원 및 유물 추가 확보

[투데이충남 태안 신현교 기자]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태안군 고남패총박물관의 증축이 17일 최종 확정됐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남패총박물관 증축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공사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2025년까지 국비 27억여 원 포함 총 68억 8400만 원을 투입해 분리된 두 전시관을 하나로 연결·통합하고,1610㎡ 면적인 전시공간을 879㎡증축해 2489㎡로 늘릴 계획이다.

고남면 고남리에 자리한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2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1전시관과 2전시관이 분리돼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용이 어렵고 교육·체험 공간이 부족한데다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관람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박물관의 증축을 추진해왔다.

군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해 8월 1차 서면평가와 9~10월 현장평가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증축을 사전 승인한 바 있으며, 군이 학예전문인력 채용과 소장자료 확보 등 보완사항에 대한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심사를 거쳐 증축을 최종 승인했다.

증축 시 교육공간이 기존 34㎡에서 252㎡로, 수장공간도 99㎡에서 347㎡로 확대되며, 군은 방송시설을 갖춘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2979㎡의 토지를 매입해 현재 34면 규모의 주차장을 84면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변 경관과의 조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직 증축 대신 수평 증축 공법을 사용하고 국도77호선 연결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학예연구사를 추가 채용하는 한편, 한양대·한서대 박물관과 긴밀히 협의해 유물 확보에 나서는 등 외형과 내실을 모두 갖춘 증축에 나선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한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사업이 마침내 최종 확정돼 기쁘다”며 “공간이 늘어나는 만큼 유물을 확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고남패총박물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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