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19 추석특별방역대책, 효과 의문
[정치] 코로나19 추석특별방역대책, 효과 의문
  • 이상학 기자
  • 승인 2020.10.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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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통계상 이용객은 다소 줄어

[투데이충남 천안/이상학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도로, 철도, 공항의 이용객은 작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정부의 추석특별방역대책이 효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문진석 의원(민주당·천안갑)은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통행량 및 이용객은 항공(인천공항), 철도, 항공(국내공항), 고속도로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국제선이 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추석연휴 간 이용객이 2018년 112만명(연휴6일간), 2019년 89만명(연휴 5일간)이 이용했지만, 올해(연휴 6일간)는 3만 5000명에 불과했다.

일평균 이용객수로 환산하면, 2019년은 17만9천명, 2020년은 5800명으로 전년대비 약 97% 감소했다.

국내 공항은 사정이 다소 나았다. 국내 공항 이용객은 2018년 115만 명, 2019년 102만명, 2020년 104만 명으로, 일평균 이용객수는 2018년 19만 2000명, 2019년 20만5000명, 2020년 17만4000명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는 통로측 좌석과 입석을 제한한 특별방역대책 효과가 크게 드러났다.

추석 연휴간 일평균 이용객수는 2018년 50만 8000명, 2019년 51만 6000명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20만 5000명으로 전년대비 약 60% 감소했다.

도로는 영향이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일평균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을 보면, 2018년 476만대, 2019년 508만대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438만대로 전년 대비 약 14% 감소했다.

문 의원은 “국제선 수요가 감소한 인천공항과 기차표 발매를 제한한 철도는 특별방역대책효과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밝히며, “다만, 고속도로 통행량과 국내 항공 이용객 현황을 보면, 추석 연휴 간 약 14~15% 내외의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석특별방역기간은 추석연휴가 아니라, 한글날 다음날인 10월 11일까지”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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