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여가문화가 바뀐다. 국민의 여행문화를 바꿔놓은 대한민국 관광지도
[기획] 여가문화가 바뀐다. 국민의 여행문화를 바꿔놓은 대한민국 관광지도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03.29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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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는 우리 국민들의 여가문화 패턴과 국내여행 관광지도를 크게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숨은 관광지, 자연관광지, 캠핑장 등은 방문자가 늘어난 반면, 여행업이나 면세점 등에서의 소비지출은 90% 정도 감소했다고 한국관광공사는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토대로 분석한 ‘2020년 국내관광 변화’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2020년 국내관광 변화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의 지역 방문자수는 2019년 대비 평균 18% 감소했으며. 이 기간에 숨은 관광지, 비대면 자연관광지, 캠핑장, 수도권의 공원 등은 오히려 방문자가 늘었다. 관광업종 지출 분야 역시 전년과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동통신 빅데이터(KT)로 2019년 대비 기초지방자치단체별 방문자수를 분석해 본 결과, 인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37%)와 경북 울릉군(-31%) 방문자가 가장 크게 줄었으며,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 양양군은 방문자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7% 증가했으며, 경북 밀양시(7%), 전남 고흥군(6%), 부산 기장군(5%) 등의 방문자 수도 증가해 청정관광지로 인식되는 지역에 방문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에서는 태안군(2%)이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았던 지난해 3월(-36%), 9월(-28%), 12월(-26%)의 지역 방문자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으며, 가장 감소폭이 컸던 기간과 지역은 3월 대구(-57%)와 경북(-44%), 4월 제주(-44%), 8월과 12월 서울(-41%) 등이었다. 지난해 연중 방문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간과 지역은 5월 강원(10%)이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간이었던 10월에는 강원(5%), 전남(8%), 전북(8%), 경남(8%), 경북(8%) 등의 방문자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며, 12월엔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겨울축제 축소 등 겨울여행 특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26%(특히 강원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둘째 내비게이션 데이터(T map)를 활용한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분석결과, 2019년보다 건수가 늘어난 곳은 비대면 여행지로 꼽히는 자동차극장(144%), 캠핑장(54%), 낚시(42%), 해수욕장(39%), 골프장(30%) 등이었으며, 밀집 실내관광지인 카지노(-62%), 놀이시설(-59%), 경마장(-58%), 과학관(-56%) 등은 검색건 수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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