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VR로 체험하는 '미래 문화관광'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기획]VR로 체험하는 '미래 문화관광'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05.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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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충남 /석용현 논설위원] ‘VR 미래 문화유산’ 체험관광을 상상하는 일은 재미있는 생각의 날개다.

문화유산은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이미지를 가진 자원이고 유지 관리에 있어서 기록에 근거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연출하는 체험작업이다.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하는 매개체인 문화유산을 보관하고, 보고 감상하는 그곳은 향수를 자아내기도 한다. 

이런 역사적 사실관찰에 바탕을 둔 접근이 흥미로운 건 문화유산이 가진 독특한 매력요인이다. 

‘디지털시대의 최신 기술을 수용한 문화유산 답사와 관찰, 그리고 체험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 문화유산 체험관광’은 이제 AR, VR, MR이 제시하는 나름의 경험적 지식의 박물관이고 도서관이며, 학습장이다. 가상의 공간 속에 펼쳐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 관광체험 이용자는 인공지능(AI) 로봇의 안내와 해설을 받고, 이용자 개개인에게 안성맞춤으로 구현된 공간 속에서 문화유산을 즐기는 게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관광지를 들어서면 처음 만나는 것은 역사와 함께 이어져 오고 있는 문화유산의 고유한 가치와 지혜의 풍경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역사관광의 시작이다. 동서남북 가득 채운 영상이 탐방관람객들을 맞는다.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이 문화유산 답사체험은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을 모티브로 미래 문화유산 영상관의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해내고 보여주는 관광이 될 것이다. 다양한 빔프로젝터들이 연동돼 하나의 영상을 입체적으로 연출해 몰입감을 높이고 흥미진진한 VR 문화유산 영상체험을 경험하는 학습장이 될 것이다.

 ‘VR 문화유산 역사영상관’ 은 미래의 관광지에서 제공하는 축제의 공간과 서비스의 구체적인 형태를 가상현실 기술을 사용해 연출할 것이다. 헤드셋을 쓰고 문화유산 관광지로 이동하면 이용자는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볼 수 있고, AI 로봇의 안내와 해설을 받으며, AI 로봇은 기본적으로 관광체험 메뉴얼 찾는 걸 도와준다. 선택한 관광체험을 가져다주는 건 드론이 될 것이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문화유산체험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관광지에서는 또 문화유산 답사탐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축제와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고,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등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스마트 라운지’ 문화유산콘텐츠로 이동하면 미래의 영상문화체험관이 관광체험 이용자 개인에게 어떤 식으로 맞춤형 체험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인지를 볼 수 있다. 이 코너를 찾으면 터치 모니터에 표시된 몇 개의 문화유산 관련 질문에 체험방문자가 대답을 해야 한다. 

개개인이 체험하고 싶어하는 시대의 역사와 인물, 자연의 유형과 색깔, 지금의 기분, 현재의 관심 분야, 자신의 성향 등을 밝히면 그것에 따라 VR체험관광실 벽면의 배경이 ‘나만의 체험관광’으로 바뀐다. 이처럼 미래관광 VR체험은 개개인의 특성에 최적화된 관광체험메뉴얼을 추천하고 대형화면이 체험자의 상태에 맞게 전환되는 특화된 열람공간을 연출하며, 미래 문화유산자원이 맞춤 정보뿐 아니라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광예측을 경험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이와같은 관점에서 한국관광공사나 지역관광공사, 그리고 각 지방정부에서 제작한 ‘VR 관광체험관: 문화유산과 자연, 지역 명소, 그 이상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VR 관광체험관은 각 관광지 및 축제와 같은 관광공간에서 가상의 관광지를 만나보거나 문화유산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상을 만족시켜 주는 문화유산 영상체험 콘텐츠가 될 것이다.

그동안 전국의 각 지역 관광지는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이 아날로그적인 성격을 지닌 장소로 여겨져 왔다면, 이제 발전된 기술을 흡수해서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려는 것이 이번 코로나에 의한 변화하는 관광문화의 VR관광체험관이 조성되는 동기를 빠르게 가져오는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는 미래 관광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가져오고, 미래 관광지에 대한 콘텐츠도 함께 변화하는 새로운 관광문화체험의 의미를 담는 특성을 보여줄 것이다.

본 논설위원은 관광학 전문가로서 디지털시대를 맞아 첨단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의 콘텐츠발굴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관점에서, 기술 발전과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가는 미래형 관광문화를 구현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문화한국의 K-문화를 만드는 정책을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는 관광산업과 디지털 혁신기술의 결합과 촉진이 필요하다.

관광산업은 대면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특성상 디지털 혁신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미팅 테크놀로지(Meeting Technology)가 도입되어야 한다.

둘째는 관광산업의 가치사슬 변화가 필요하며, 스마트관광 인프라 확대가 요구된다.

코로나19는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져 관광산업의 가치사슬을 변화시킴으로써 관광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가치사슬 전 단계에 직접 관여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기존 관광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스마트관광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는 안전한 관광환경 및 관광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이 요구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안심 관광지 발굴 및 치유관광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

그동안 집콕생활의 장기화로 억압된 여행 욕구를 충족하면서 안전한 여행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비대면 안심 관광지’를 발굴하여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개방된 장소에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중심형 관광지 정책이 요구된다. 

숲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면서 치유 효과가 있어 국민들의 심신 회복을 위한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치유관광 콘텐츠 확장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국민건강을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끝으로 관광산업 회복력을 위한 스마트관광 경쟁력 강화 및 혁신생태계 구축전략이 요구된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은 온라인 기반의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스마트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관광수요에 최적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관광 경쟁력을 위한 VR·AR을 적용한 실감형 콘텐츠 등 스마트관광 서비스 개발 및 적용 강화가 필요하다. 즉 관광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차원에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한 디지털 혁신사업과 연계하여 뉴노멀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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