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유래]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왕바위, 원댓골,무암,느랑이고개
[지명유래] 세종시 연기면 눌왕리,왕바위, 원댓골,무암,느랑이고개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1.09.12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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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왕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눌왕산 아래 위치하므로 ‘느랑이’라 하였고, 군자라는 옛말에서 유래된 지역으로 ‘군자림’이라고 불렀다. ‘눌왕리’ 군자(君子)라는 옛말에서 유래(由來)된 지역(地域)으로 ‘군자림(君子林)’이라고 부르던 지역이기도 하다. 눌왕산(訥旺山)아래 위치(位置)하므로 ‘느랑이’라 불렸던 곳이다. 본래(本來) 연기군 남면(南面)의 일부(一部)로서 1914년 행정구역 개혁 때 이웃 마을을 병합하여 눌왕리(訥旺里)라 하고 연기군 남면(南面)에 편입(編入)되었다가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편입되었다.

왕바위 ‘청룡’ 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뒷산에 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있다 하여 그 바위를 ‘왕바위’라 부르며 여기 마을도 그 바위 따라 ‘왕바위’라 부른다. ‘왕암(旺岩)’이라고도 부른다.

원댓골 영조(英祖) 4년(1728년) 때 신천영(申天永)이 난(亂)을 일으켰을 때 연기의 원님이 이곳에서 피난하였다. 원곡(元谷)이라고도 부르며 강진 이씨(李氏)들이 많이 산다. 큰느랑이(元旺)라고도 불렀다.

문암(文岩) ‘새터 말’ 건너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에서 마주 보는 왕자봉(旺子峯)이 이 마을에서 바라보면 왕자(王子)가 스승 앞에서 글을 배우는 형상(形象)이라 하여 문암(文岩)이라 부르며, 또한 ‘무남골’이라고도 부른다.

느랑이고개 ‘느랑이’ 동쪽에 있는 고개를 ‘느랑이’ 고개라 부른다. 조치원에서 대전(大田)과 공주(公州)로 통하는 고개인데, 고려 충렬왕 17년(1291년)에 한희유(韓希愈), 김흔(金忻)등이 원(元)나라 장수 설도간(薛闍干), 나만알대왕(那蠻歹大王)과 함께 원수봉과 정좌산(正左山)에 웅거하였다가 크게 침입하는 거란 군사들을 맞아 정좌산(正左山) 아래에서 싸워 이기고 이 고개에서 또 크게 이겨 공주(公州) 고마나루까지 추격 섬멸하였는데, 적의 시체가 30여 리에 널려 있었다. ‘의랑티(儀浪峙)’라고도 부르는 고려 때의 격전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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