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태학산과 태조산, 산림휴양시설 조성
천안 태학산과 태조산, 산림휴양시설 조성
  • 박보겸 기자
  • 승인 2021.09.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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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17일 태학산과 태조산에 자연휴양림과 치유무장애길, 숲속의 집 등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자연 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남구 풍세면 소재 태학산은 도심에서 가깝고 높이  455m에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다.

태학산에는 유일한 공립휴양림이 있다.

2001년 개장한 태학산 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집, 치유의 숲, 오토캠핑장, 유아숲체험원, 산책길 등이 조성돼 산림욕과 산책,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4인실 9동과 8인실 2동으로 구성된 숲속의 집은 환경적이고 휴양림과 어우러지는 목구조를 기반으로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한 편백나무를 내장재로 사용했다.

이달 시범운영 중이며, 10월 정식 운영된다.

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숙박 관련 산림휴양시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개 동을 더 리모델링해 숲속의 집을 13개로 보강했고, 휴양관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숲을 이용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바람, 소리, 향 등 산림의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한 치유의 숲도 신설했다.

시는 2022년 개소 예정인 치유센터와 연계해 질병치료가 아닌 건강 증진을 위한 풍욕장, 새소리 명상터, 향기치유원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33면의 캠핑존과 취사장 등을 갖춘 오토캠핑장이 있고, 아이들이 흙과 나무 등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지며 모험심과 탐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된 유아숲체험원에서는 다양한 시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한 태조산은 천안시가 지난해 집중호우 수해를 입은 태조산공원의 재해복구를 최근 완료하며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태조산공원의 항구적인 복구를 실시해 개거수로와 각종 야생화,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고, 태조호 물을 신설 수로 유지용수로 공급해 행락철 친수공간을 만들었다.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약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도 조성했다.

현재 1차 사업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 2차 사업까지 완료되면 누구나 길이1.5㎞, 노폭 2m의 숲길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시는 태조산공원 활성화를 위해 숲과 레포츠가 결합된 곡선형활강, 공중네트, 숲모험시설 등 산림 레포츠 시설과 청소년수련시설로 사용되던 건물 등을 노천카페, 휴게음식점 등으로 리모델링해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박상돈 시장은 “하반기에는 6개 실 이상의 태학산산림휴양관 신축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태조산 레포츠시설과 무장애나눔길도 완공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보완사업을 추진해 태학산자연휴양림과 태조산이 천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서 누구나 쉽게 찾는 힐링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박보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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