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충남도 국감 참석
양승조 지사, 충남도 국감 참석
  • 이예슬 기자
  • 승인 2021.10.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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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이명수 의원, 도정 투자대비 성과 지적…종합행정 주문
이외 3년 연속 자살률 1위 대책 및 국민상생지원금 누락 지적
양승조 도지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행안부 국감에 참석 이명수 의원의 충남 물 부족 문제 지적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투데이충남 내포 이예슬 기자] 양승조 도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충청남도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충남  아산갑)도 참석 양 지사에게 도정의 투자 대비 성과를 지적하며 ‘종합행정’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먼저 “도지사의 도정철학과 소신에 따라 복지문제에 집중할 순 있다. 문제는 투자 효과나 그에 따른 도 재정에 어떤 부담을 주느냐에 있다”고 질문했다. 

 이어 충남도의 응급환자 이송 대응체계가 전국 하위권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투자도 중요하지만, 복지 외에 다른 걸 보완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어떻게 판단하느냐”고 질의했다.  

 양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충남은 복지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역량을 집중하는 게 아니다. 미래성장 동력에도 그 이상으로 치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계속해서 충남의 물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양 지사를 향해 “하루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아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보령댐 도수로의 한계와 더불어 댐 인근 폐광지역에서 나오는 환경 문제도 짚었다. 

 이 의원은 특히 보령댐 인근에서 직접 담아온 물을 보여주며 “댐에서 3km 떨어진 성주산에서 흘러나온 물인데, 녹물과 황토로 덮여 있다. 이게 보령댐으로 가는 것이다”라며 “수량과 수질 모두 중장기 대책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 지사는 “적극 공감한다. 보령댐은 저수량 자체가 적고,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다. 물 부족 문제는 절대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수긍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도  △제2서해안고속도로 인주 구간 이충무공 유적지 △대산 산업단지 대기소음과 환경 및 안전문제 △농민 보험가입 개선 △충남도 재활병원 건립 △도 산하기관 인력과 예산 부족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양 지사는 이 의원 질의에 대체적으로 “동의한다”고 답변하며, 철저한 준비와 계획수립, 관련 기관 협의를 통한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이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충남은 3년 연속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연간 사망수자수 대비 충남의 자살자 수는 2017년 31.7명(전국 평균 24.3명), 2018년 35.5명(26.6명), 2019년 35.2명(26.9명) 등으로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자살률도 2017년 65.1명(전국 평균 47.7명), 2018년 62.6명(48.6명), 2019년 60.6명(46.6명)으로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과 고독, 건강 등이 꼽히고 있다.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을)이 질의한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누락된 12%에 대한 지원 문제와 관련 “당진시와 충분히 협의해 당진시민에도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홍장) 당진시장의 주장이 그릇된 것은 아니다. ‘정부 정책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다만 충남도의회에서 나머지 12% 도민에게도 국민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10월 말부터 지급할 예정”이라며 당진시와 추가 협의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의 미리 보는 선거전을 방불케 했다. 이명수 의원은 도정의 복지정책 위주로 파고들었고, 양 지사는 방어에 집중했다.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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