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마트관광 K콘텐츠의 빛, 세계를 품다
[기획] 스마트관광 K콘텐츠의 빛, 세계를 품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2.02.2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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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 스마트관광 콘텐츠의 비전 제시
스마트관광 콘텐츠 개념 정립과 유형 분류, 서울관광재단
미래관광산업, 스마트관광 콘텐츠 도입이 중요
K콘텐츠, 한 작품서 한 장르 집중.. 해외시장서 효과

코로나 이후, 한국 미래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스마트관광콘텐츠와 글로벌 K콘텐츠의 두 관점에서 접근 진단해 본다.

먼저 관광업계에서 미래 관광산업을 위해 '스마트관광 콘텐츠'를 도입한다.

그 의미는 무엇일가?

최근 관광업계에선 비대면 산업 발전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관광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산업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관광재단은 '스마트관광 콘텐츠'의 정의와 유형 분류 체계를 정의하였다.

서울 스마트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 스마트관광 콘텐츠 활용방안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계·관광학계·콘텐츠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하여, 스마트관광 콘텐츠를 '관광객의 경험증대와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도시 단위에서 디지털 기술과 융합되어 제공되며, 물리적 또는 가상적 환경에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콘텐츠'로 관광재단은 정의했다.

스마트관광 콘텐츠 분류체계의 경우 사용자가 스마트관광 콘텐츠를 경험하는 공간 및 기술과의 상호작용 수준에 따라, 정보제공형, 기능중심형, 경험확산형, 경험증대형 등 4가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보제공형 스마트관광콘텐츠다. 이 정보제공형 스마트관광 콘텐츠는 다양한 정보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누리집의 개념으로. 핵심 가치는 유용성이며, 서울관광에서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비짓서울을 들고 있다.

둘째, 기능중심형 스마트관광콘텐츠다. 이 기능중심형 스마트관광 콘텐츠는 본래 제작된 목적과 기능 그대로 활용되는 스마트관광 콘텐츠로 핵심 가치는 사용 용이성이며, 서울시의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따릉이나 ICT기술을 적용한 정류장 스마트 쉼터를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경험확산형 스마트관광콘텐츠다. 이 경험확산형 스마트관광 콘텐츠는 이용자의 경험이 가장 역동적이며 이용자에 따라 그 내용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스마트관광 콘텐츠다. 핵심 가치로는 온라인에서의 경험 공유 및 소통이 있으며, 서울시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마이스(MICE) 가상행사 플랫폼인 버추얼 서울이 있다.

넷째, 경험증대형 스마트관광콘텐츠다. 이 경험증대형 스마트관광 콘텐츠는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핵심 가치로서, 돈의문·군기시·경복궁 AR체험이나 광화문을 중심으로 조성한 실감콘텐츠 광화시대의 AR 게임인 광화담이 서울 속의 대표적인 예다.

정리하면 스마트관광 콘텐츠의 정의와 분류체계를 확립한 것은 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스마트관광 콘텐츠의 유형화 및 특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장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업계가 발전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스마트관광콘텐츠 산업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다음은 2022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K콘텐츠 열풍에 대한 핵심내용은 무엇인가?

2022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2022 글로벌 콘텐츠 컨퍼런스’에서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은, 작품 안에서 한 가지 장르에만 집중하는 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해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고유의 특성을 지키면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이날 발표자로 참여한 애덤 스타인먼(사진) 워너브러더스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K콘텐츠가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는데, 스타인먼 부사장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에 몰린 인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누적 시청 시간 등을 통해 한국 문화가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정점에 오르는 것을 봤다며, 모두가 한국 콘텐츠를 원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한 K콘텐츠로 오징어 게임, 사랑의 불시착, 마이네임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면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장르가 섞이지 않고 하나에 집중하는 점이 서구권과 비슷해졌고, 서구권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방송 제작 스타일에 가까워질수록 해외 시청자들은 매력을 느낀다고 진단분석하였다. 또 탈영병 이야기를 다룬 ‘DP’도 언급했급한 스타인먼 부사장은 집단 내 괴롭힘이라는 명료한 스토리라인에 미국 시청자들이 반응했다며, 병역 의무가 있는 이스라엘, 군이 중요한 미국 등의 국가에서 특히 공감 가는 이슈였다고 말했으며, 기획력이 돋보였던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윤식당, 솔로지옥 등을 예로 들었다.

그리고 이날 샘 리처드(사진)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 교수는 한국 창작자들은 과거의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세계에 보여주고자 하는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아직 세계가 보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류 현상을 연구해 온 리처드 교수는 폭력성과 선정적인 내용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점, 서구에서 젠더 개념이 재정립되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의 남성성이 그 경계를 허문 점,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공감할 스토리텔링과 이슈가 있다는 점이 K콘텐츠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을 예로 들면서, 사람들이 물리적 부를 추구하며 얼마나 다른 이들에게 등을 돌릴 수 있는지 고발한다고 짚었다. 리처 교수는 이전의 성공 콘텐츠를 복제하는 한국 업계의 경향은 비판적인 관점으로 진단하며, 진정한 혁신이라고 할 엔터테인먼트 상품은 한류 내에서도 소수뿐이라고 지적하였다.

정리하면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에 있어 해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고유의 특성을 지키면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진정한 혁신이라고 할 엔터테인먼트 상품은 한류 내에서 소수뿐이라고 진단하듯, 지속가능한 K콘텐츠 발굴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세계를 품을 수 있는 K콘텐츠 산업의 확장석과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성공요인의 핵심적인 시사점을 정책으로 반영하고 지원하는 정부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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