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투데이충남] 이난이 기자=예산 고덕중학교에서는 지난 13일 5, 6교시를 활용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두란에서 만든 고추장 키트를 가지고 찹쌀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체험에 앞서 진로진학교사가 발효와 고추장이 한국인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미생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효소를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이 발효라는 것을 설명한 후, 이 발표 과정을 거치면서 맛과 건강, 기능성, 효과를 겸배한 저장성이 좋은 식품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에 대해 알게 됐다.
삶은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메주를 항아리에 넣고 오랫동안 소금물에 숙성시키면 된장과 간장이 나오고, 삶은 콩을 빠르게 숙성시키면 청국장, 메줏가루에 고춧가루와 소금 등을 버무리면 고추장이 만들어지는 원리도 설명했다. 오늘 만드는 고추장은 지역에 따라 꼬치장, 고창, 꼬이장, 고초장 고치장, 가루장, 당추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고추장은 자극적이지만 식욕을 돋구는 매운 맛이 있어 소화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
학생들은 고추장을 만들면서 이 고추장으로 무엇을 해 먹을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수업에 참여한 이00학생은 "요즘 집에서 많이 먹는 무 생채에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침이 고여요. 빨리 집에 가서 식구들과 제가 만든 고추장으로 맛있는 밥을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본교는 이 수업을 통해 우리 전통 식품에 대해 알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6차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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