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공주시장, 인구감소 막지 못했다.
최원철 공주시장, 인구감소 막지 못했다.
  • 윤석근 기자
  • 승인 2024.03.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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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080명 줄고, 2026년 10만명 예측
10개 인구증가사업 303억 투자도 '공염불'

[공주=투데이충남] 윤석근기자 = 최원철 공주시장은 인구감소, 지방소멸시대에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해 10개사업에 30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공주시 인구는 10만 1772명으로 지난해 2월 10만 2480명 보다 708명이 감소했다. 특히 5년 전인 2019년 2월 인구수 10만 7175명과 비교 했을때는 인구수가 5403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연 평균 1080명 정도 줄고 있어 현 추세를 감안하면 2026년이나 2027년에는 10만명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인구수 감소는 세대원수 감소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시 세대당 인구수는 지난 2019년 2.14명에서 2020년 2.1명, 2021년 2.04명으로 세대당 2명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1.99명으로 2명 이하로 내려 앉았고, 2023년 1.95명, 2024년 1.92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세대원수 감소가 공주시 인구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와관련, 공주시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해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인구감소 대응 전략이 사실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공주시는 지난해 10개 사업 303억 원의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내용은 △공주형 일자리 플랫폼 구축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공주에서 살아보기 △공주에서 한 달살기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워케이션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 조성 △공주시민 안전주거 플랫폼 구축 △농촌주거공간 개선사업(충남형 리브투게더)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글로벌평생학습도시 구현 등이다.

특히 지난해 인구감소 대응 5개년 계획 수립 및 1개년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4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걸고 아이디어 공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한 매년 입학시즌을 맞아 국립공주대와 국립공주교대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타 지역에서 들어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전입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주시의 전략은 임시방편식 전략으로 항구적인 인구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청년 인구가 감소가 공주시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특히 65세 이상 인구가 30%를 기록, 사망에 의한 자연감소가 큰 것도 원인”이라며 “일부 지자체에서 성공을 거둔 예처럼 신혼부부의 전출을 억제해 신생아 출산을 통한 자연 증가를 높이는 등 인구증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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