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경찰서 강경에 있어야
논산경찰서 강경에 있어야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10.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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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원(강경·연무·채운)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원(강경·연무·채운)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원(강경·연무·채운)

논산경찰서 이전 부지 선정 관계로 논산시민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현재 논산 경찰서가 위치한 강경읍의 새로운 부지로의 이전과 부적면으로의 이전 방안이 검토 되면서 강경과 연무를 중심으로 한 강경 존치의견과 경찰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부적이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립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강경은 그동안 논산과 연무와 세 축을 이루면서 논산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강경의 역할은 논산을 넘어 충남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역사의 현장 이었다.

조선시대 원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2대 포구로 명성을 날렸으며 새우나 멸치, 황석어 등 몰려드는 수산물은 저장할 수 없어 소금에 절여 저장했던 것이 지금의 강경젓갈의 유래가 된 곳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조직적으로 반대한 첫 사례가 강경이다. 그것도 보통학교(현, 초등학교) 학생들에 의한 양심적 행동이었다.

1924년 김복희 교사와 학생 57명이 집단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민족혼의 새로운 성지로 부각된 곳이다. 스승의 날 발원지가 강경이고 충남 1호 우체국과 경로당도 강경이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은 법원과 검찰청의 입지로 손색이 없었고 경찰서 또한 강경경찰서란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시군 통합으로 인해 논산경찰서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행정중심의 논산과 군사 시설 및 훈련소가 있는 연무와 더불어 한 축을 이루며 그동안 논산의 喜怒愛樂을 함께해 온 강경이다.

강경의 새로운 부지로 경찰서가 이전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다. 법원과 검찰 등 경찰과 밀접한 유관기관이 동일 선상에 존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또한 논산시와 계룡시에서도 논산경찰서의 강경존치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으로의 이전 추진에 대한 논의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계룡시의 경찰서 신설 추진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계룡지역의 치안수요를 감안한 이전부지 검토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계룡을 제외한 논산시만을 치안수요로 볼 때 부적과 강경의 입지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다.

강경읍민 뿐 아니라 대다수의 논산 시민이 원하고 있는 강경읍내의 새로운 부지로의 이전이 그동안 논산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논산 경찰서가 시민과 행복 한 동행을 함께할 유일한 방안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

논산 경찰서와 충남 청의 지혜로운 선택을 논산 12만 시민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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