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문화 행사
주요 인사와 주민 200여 명이 참석

[투데이충남] 이지웅 기자=김수진 시인의 신작 시집 ‘어느 가을 날에’가 지역사회와 문학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11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이번 행사는 문학·행정·정치·농업계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청하문학 박진수 회장 △예산중앙농협 박노춘 조합장 △예산농협 지종진 조합장 △전 예산라이온스 총재 장보선 △예산군수 최재구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 △전 충남도지사 양승조 △예산·홍성 국회의원 강승규 △충남 품목농업인협회 명헌식 회장 △김원영 부회장 등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했다. 농업기술센터 전·현 소장도 참석해 지역 문화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축사는 예산군수 축사(문화관광과 한진훈 과장 대독)를 시작으로, 방한일 도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명헌식 회장, 박진수 회장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김수진 시인의 문학 활동을 격려했다. 참석 내빈들은 “지역에서 문학을 향한 꾸준한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시인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했다.

출판기념식은 시처럼문학회 최순호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문학과 공연이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청하문학 김기정 시인의 시 낭송 두 편이 문학적 분위기를 이끌었고, ‘해와 달’ 공경자 대표와 팀원 5명의 난타 공연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김수진 시인의 시를 인공지능(AI)으로 작곡해 현장에서 시연한 프로그램은 참석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문학의 새로운 확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는 평가다.

감동적인 장면도 이어졌다. 김수진 시인의 두 아들 민영 군과 근영 군이 직접 무대에 올라 축하 꽃다발을 전하며 행사장에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기념촬영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줄을 이으며 시인을 축하했고, 행사장은 마치 지역 공동체의 축제를 방불케 했다.

행사 후에는 농업기술센터 1층 식당에서 떡국이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식사를 나누며 김수진 시인의 문학 여정과 지역 문화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출판기념식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문학 발전의 활력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김수진 시인은 “오늘의 출판기념식은 저 혼자만의 자리가 아니라 제 곁을 지켜준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더욱 깊이 있는 시와 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학계에서는 이번 출판기념식을 계기로 김수진 시인의 활동 반경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기반 문학 프로그램 참여, 예술 융합 공연, 독자와의 소통 확대 등 향후 다양한 활동이 예고되면서 예산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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