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 선수 합류로 전력 완성, 체코전 준비
류지현 감독 “박해민 주장, 팀 이끌 적임자” 강조

[투데이충남]이예슬 기자=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 중인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이번 주말 열릴 평가전을 앞두고 완전체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사흘째 훈련을 이어갔으며, 이날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이 합류하며 전원이 모였다. 

  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를 상대로 ‘K-베이스볼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소집된 대표팀은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고척돔에서 몸을 풀었다. 류 감독은 “확실히 고척돔에서 훈련하니 분위기가 다르다”며 “야수 인원이 적어 훈련이 제한적이었지만, 오늘은 모두 모여 활기가 넘친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의 주장은 LG 박해민이 맡는다. 류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장 경험이 있고 리더십이 뛰어나다”며 “내년 3월 WBC 본선을 고려할 때 박해민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 투수 문동주의 어깨 상태에 대해 “한국시리즈 당시 피로 누적은 있었지만 의학적 문제는 없다”며 “휴식을 취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 “구단과 협의가 된다면 WBC 참가 의지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한국계 메이저리거 저마이 존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표팀에 부족한 포지션과 조화를 고려해 판단하겠다”며 “오른손 타자로서 강점이 뚜렷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재소집돼 일본 원정을 대비하며, 15~16일 도쿄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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