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번째 MVP 도전…표심은 이미 기울어
야마모토, 사이영상 첫 수상 향해 질주 이어간다
[투데이충남] 이예슬 기자=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한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개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최종 후보 3명씩을 공개했다. 내셔널리그(NL) MVP 후보에는 오타니,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MVP 등극을 노린다”며 “지금까지 4회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는 배리 본즈 한 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 1.014를 기록했으며, 투수로도 1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표심은 이미 오타니 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한편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MLB닷컴은 “일본에서 사와무라상을 세 차례 수상한 야마모토가 MLB에서도 첫 사이영상에 도전한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의 경쟁자로는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폴 스킨스(피츠버그), 13승 5패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가 꼽힌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가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3개 주요 타격 지표 1위를 휩쓸며 세 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이밖에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개릿 크로셰(보스턴), 헌터 브라운(휴스턴)이 AL 사이영상 후보로 선정됐고, 신인상·감독상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