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페예노르트서 왼쪽 허벅지 다쳐…9월에 이어 11월 A매치도 빠져

[투데이충남] 이예슬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6일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상으로 인해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최근 훈련 중 왼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했으며, 대표팀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 네덜란드 구단 페예노르트는 로빈 판페르시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황인범이 심각한 부상을 입어 6~8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전했다.

  현재 페예노르트는 미드필더 4명을 포함해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태다. 구단은 “야쿠프 모데르가 수술을 받았고, 황인범의 이탈도 큰 타격”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달 A매치 2연전에서 황인범 없이 경기에 나서게 됐다. 협회는 대체 선수를 추가로 발탁하지 않고, 기존 26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를 방침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애초 다양한 미드필더를 선발해 부상 발생을 대비했다”며 “테스트할 자원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꾸준히 중용돼 왔다. 지난 9월엔 종아리 부상으로 A매치에 불참했으나, 10월 브라질·파라과이전엔 선발로 출전해 공격 전개와 조율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다시 한 번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대표팀의 중원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황인범의 공백은 ‘홍명보호’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대체 자원으로는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공격 전개와 패스 조율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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