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출퇴근 불편 이유로 신축이전 소극 태도 지적
“40만 시민 숙원사업 외면…책임 회피 즉각 중단해야”
[아산=투데이충남] 이지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국회의원은 26일 아산세무서 온천지구 신축이전 계획을 두고 국세청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복 의원에 따르면 국세청은 자체적으로 행정안전부에 제출해 승인받은 2026년도 ‘청사수급관리계획’에서 아산세무서 신축이전을 이미 확정해놓고도, 뒤늦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관계 부처에 부정적 의견을 전달하며 계획을 번복하려 하고 있다.
현재 대전지방국세청 산하 17개 세무서 가운데 임차청사를 사용하는 곳은 아산세무서가 유일하다. 매년 5억 6000만 원의 임차료를 민간 임대사업자에게 지출하는 상황도 지적됐다.
복 의원은 “현 아산세무서장이 ‘직원 출퇴근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전 반대를 주도하며 예결위 의원실에 부정적 의견을 전달한 것이 확인됐다”며 “직원 몇 명의 출퇴근 문제를 명분으로 40만 시민의 숙원사업을 틀어막는 것은 공공기관의 책임을 망각한 처사”라고 했다.
이어 “국세청의 태도는 원도심 활성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역행하는 행위”라며 “납세자보다 직원 편의를 우선하는 조직적 발목잡기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복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임광현 국세청장에게 여러 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국세청은 책임 있는 설명 없이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내세워 소극적 태도를 합리화하는 행태 역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복 의원은 “아산세무서 신축이전은 납세 편의 개선, 임차료 절감, 원도심 재도약, 국토균형발전 등 공익성이 명확한 사업”이라며 “국세청이 계속 가로막는다면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복 의원은 “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이번 예산안에 신축이전을 반드시 반영시키겠다”며 “국세청의 비상식적 태도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