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안서 충남·강원만 제외 확인 후 긴급 대응 돌입
정청래 대표·예결위 연계해 사업기획비 10억 반영 추진
[부여=뉴스세상] 김남현 기자= 충남과 강원이 5,000억~1조 원 규모의 ‘AI 대전환’ 국책사업에서 사실상 제외된 가운데, 국회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막바지 예산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충남의 ‘AI 대전환’ 예산이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청래 당 대표와 협력해 ‘충남권 AX 대전환’ 사업기획비 10억 원 신규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언급했지만, 정부안에는 광주·대구·전북·경남 등 다른 권역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충남과 강원은 전액 제외되면서 지역 불균형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충남의 주력산업을 AI 기반으로 전환할 출발점이 완전히 누락된 상황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즉각 예산 대응에 나섰다. 그는 19대 국회 예결위원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정청래 대표와 긴급 면담을 요청해 충남 상황을 설명했고, 정 대표는 “이렇게 중요한 예산이 어떻게 빠질 수 있느냐”며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 김병욱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등을 잇달아 만나 충남·강원의 AI 대전환 예산 반영 필요성을 전달했다.
그가 요구한 ‘충남 AX 대전환’ 사업기획비 10억 원은 단순 용역비가 아니라, 다른 지역처럼 5,000억~1조 원대 본사업으로 확장될 종합 로드맵을 설계하는 기반 예산이다. 예산 반영 성공 시 충남은 중장기 AI 산업구조 전환의 출발선을 확보하게 된다.
박 의원은 예산 확보와 동시에 본사업 기획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충남테크노파크(CTP) 등과 협의하며 “예산이 확보되는 즉시 1~2조 원 규모의 ‘AI 대전환 기획안’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충남과 강원이 AI 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는 일은 결코 허용할 수 없다”며 “정청래 대표와 함께 예결위 막판까지 총력을 다하겠다. 이번 예산 확보를 제 정치 인생의 큰 성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